일본 야구 요미우리 자이언츠의 주장 오카모토 카즈마가 시즌 초반 뜨거운 타격감으로 타격 3관왕 기세를 이어가고 있다.
오카모토 카즈마는 12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히로시마 카프와 경기에서 4번 1루수로 선발 출장해 3타수 1안타(1홈런) 1볼넷 1타점 2득점을 기록했다.
2회 내야 땅볼로 물러났고, 4회 2사 후 히로시마 선발 구리 아렌의 143km 직구를 때려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 홈런을 쏘아올렸다. 2-4로 추격하는 홈런포였다. 6회 1사 2,3루에서 볼넷을 골라 출루했다. 7회 삼진으로 물러났다.
요미우리는 6회 타자일순하면서 7득점 빅이닝으로 역전, 9-4로 승리했다.
홈런 1개와 타점 1개를 추가한 오카모토는 홈런 공동 1위(3개), 타점 1위(10개)에 올라 있다. 타율은 4할9리의 맹타로 리그 1위다.
지금까지 홈런왕 3차례, 타점왕 2차례를 획득한 오카모토는 “집중해 나가고 있다. 이런 게임을 이기고 싶다”고 팀의 역전승을 기뻐했다.
오카모토는 지난해 140경기에 출장해 타율 2할7푼8리 41홈런 93타점 83득점 OPS .958을 기록하며 활약했다. 팀은 B클래스(4위 이하)로 떨어졌지만, 오카모토 개인 성적은 빛났다.
특히 41홈런은 커리어 하이 기록으로 양대리그에서 유일하게 40홈런을 넘었다. 무라카미 무네타카(야쿠르트)를 제치고 개인 통산 3번째 홈런왕을 차지했다.
오카모토는 2020년과 2021년에 이어 3번째 홈런왕 타이틀과 함께 2018년부터 2023년까지 6년 연속 30홈런 이상을 기록했다. '홈런왕' 오 사다하루, ‘고질라’ 마쓰이 히데키에 이어 역대 3번째 6년 연속 30홈런 기록을 세웠다.
오카모토는 올 시즌 개인 3번째 타점왕을 목표로 정했다. 아베 감독은 4번타자 오카모토에게 타점을 최우선적으로 주문했다. 주장을 맡고 있는 오카모토는 “내가 쳐서 팀을 이끌어 가고 싶다. 100타점 이상을 목표로 한다”고 말했다.
지난해 93타점으로 리그 2위였는데, 타점왕은 2020년과 2021년 두 차례 차지한 경험이 있다. 개인 최다 타점은 2021년 기록한 113타점이다.
한편 오카모토는 지난해 연봉 2억 7000만엔(약 24억원)에서 1억 5000만엔(약 14억원)이 인상된 4억 2000만엔(약 38억원)에 계약하며 좋은 활약을 보상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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