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루포+만루포’ 논란의 야마카와, 日 역대 2번째 연타석 만루 홈런…하필 친정팀 상대로 ‘진기록’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24.04.13 19: 20

 일본 야구 소프트뱅크 호크스의 야마카와 호타카가 역대 2번째 연타석 만루 홈런 진기록을 세웠다. 
야마카와는 13일 일본 사이타마현 도코로자와의 베르나돔에서 열린 세이부 라이온즈와 경기에 4번 1루수로 선발 출장했다.
5타수 2안타 2홈런 8타점 2득점으로 맹활약하며 11-2 대승을 이끌었다. 지난해까지 뛴 친정팀 상대로 만루 홈런을 연타석으로 쏘아올렸다. 

퍼시픽리그 TV 중계 화면

1-0으로 앞선 1회 2사 후 3루수 땅볼로 물러났다. 3회 2사 1,2루에서는 볼넷을 골라 출루했다. 후속 타자 워커가 뜬공으로 아웃됐다. 
5회 무사 만루 찬스에서 삼진으로 물러났다. 이후로도 계속 만루에서 타격 기회가 돌아왔다. 
3-0으로 앞선 6회 1사 만루 찬스에서 타석에 들어섰다. 2스트라이크에서 3구째 높은 코스의 슬라이더를 때려 왼쪽 담장을 넘어가는 만루 홈런을 쏘아올렸다. 
이어 8회 무사 만루에서 또다시 왼쪽 담장을 넘어가는 그랜드 슬램을 터뜨렸다. 1스트라이크에서 직구를 공략해 2타석 연속 만루 홈런을 쏘아올렸다. 
연타석 만루 ​​홈런은 2006년 4월 30일 주니치와의 경기에서 요미우리 후타오카 토모히로가 기록한 이후 역대 2번째 진기록이다. 야마가와는 경기 후 "정말 우연이다. 나 혼자만으로 만루 홈런은 칠 수 없기에 겸손하게 하고 싶다”고 말했다. 
2012년 2순위로 세이부의 지명을 받아 입단한 야마카와는 지난해까지 세이부에서 줄곧 뛰었다. 2018년 47홈런, 2019년 43홈런, 2022년 41홈런으로 3차례 홈런왕 타이틀을 차지한 거포다. 
그런데 지난해 성폭행 혐의로 구단 자체 징계로 근신 처분을 받았다. 지난해 17경기에 출장해 홈런은 하나도 기록하지 못했다. 시즌 후 FA 신청을 했고, 소프트뱅크가 야마카와를 영입했다. 친정팀 방문에서 대형 사건(?)을 저질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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