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뭐' 이제훈, 상금 2백만원 최종 승자...김광규 민둥산 오일장 합류 [종합]
OSEN 연휘선 기자
발행 2024.04.13 19: 53

‘놀면 뭐하니?’에 ‘수사반장 1958’의 배우 이제훈이 이동휘와 유재석을 배신하지 않고 돌아왔다. 
13일 오후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놀면 뭐하니?(약칭 놀뭐)’에서는 ‘수사반장 2024’ 특집이 꾸며졌다. MBC 새 금토드라마 ‘수사반장 1958’의 두 주연 배우 이제훈, 이동휘가 게스트로 출연한 것이다. 이들은 유재석과 팀을 이뤄 하하, 주우재, 박진주, 이이경, 이미주의 팀과 포상금을 건 최후의 수사 대결을 펼쳤다. 
각 팀이 포상금이 든 가방을 단 30분 안에 숨겨야 했던 상황. 가방을 먼저 찾는 팀이 포상금 200만 원을 차지할 수 있었다. 이에 유재석이 반장인 1팀은 여의도 한강공원에 포상금을 숨긴 상황. 하하가 반장인 2팀은 사진 힌트를 토대로 여의도 한강공원 일대를 샅샅이 뒤졌다. 

그 시각 1팀은 2팀의 힌트 사진에 담긴 ‘볼링장’ 간판을 찾아다녔다. 발 빠른 이동휘가 가장 먼저 사진 속 간판을 찾았고 이제훈과 유재석이 사진 속 하하의 시선을 토대로 청계천 상가 건물들로 향했다. 그러나 실제 하하는 청계천이 아닌 사진 속 지나칠 뻔한 했던 건물에 들어가 의류 가게 주인에게 옷가방과 비슷한 포상금 가방을 마치 택배 배송할 제품인 것처럼 박스 포장까지 해 운송장을 붙여 숨겨둔 상태였다. 
때마침 서장으로부터 두 번째 힌트 동영상이 도착했다. 포상금 가방에 달린 카메라에 은닉 장소 천장이 찍혀 있던 것이다. 이동휘는 곧바로 “볼링장 상가에 공실이 있을 것 같다. 노란색과 하얀색이 있는 간판을 찾아야 한다. 뭔가 뜯은 천장을 찾자”라고 제시했다. 뒤이어 유재석 역시 동영상에 담긴 2팀 멤버들의 목소리를 토대로 “‘이모님 혼자 계셔’라고 한다. 얘네가 이모님한테 맡긴 것 같다”라며 대형 쇼핑몰에서 수색을 이어갔다. 
이제훈의 훈훈함은 ‘놀면 뭐하니?’ 뿐만 아니라 시민들에게도 통했다. 이제훈이 상가 상인들에게 “여기 하하 형 뭐 맡기지 않았나”라고 묻자, 그의 훈훈한 외모에 반한 상인이 “뭐 맡겼을 것 같냐”라고 반문하며 연방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자아낸 것이다. 여기에 멤버들이 포상금 가방 가까이 가자 휴대폰에 진동이 울렸다. ‘포상금 근접 구역 진입’이라는 알림이 위치감지 센서를 통해 울린 것이다.
이에 유재석, 이동휘, 이제훈이 가게에 들어선 순간 진동벨이 울리기 시작했다. 포상금을 눈앞에 둔 1팀은 “저희 집에 안 왔다”라는 시민의 말에도 포기하지 않고 탐문을 이어갔다. 이제훈이 “아이고, 어머님”이라며 애교로 상인을 녹였고 “하하 형님 편이세요, 유재석 씨 편이세요?”라고 물으며 결국 상인의 마음을 돌렸다. “마음껏 뒤지세요”라는 상인의 말에 유재석과 이제훈, 이동휘는 쪼그려앉으며 박스틈을 샅샅이 뒤졌다. 이제훈이 쪼그려 앉아 무릎으로 바닥ㅇ르 쓸고 다니자 상인은 “아이고, 무릎 다 버리겠다. 거기 아니다”라고 힌트까지 주며 웃음을 자아냈다. 좀처럼 찾을 수 없는 포상금에 유재석이 상금을 나누겠다는 공약까지 했으나 실패했고, 결국 이제훈이 포상금 가방을 찾아내며 추리력을 인증했다. 
그런가 하면 2팀에서는 하하가 홀로 포상금 가방을 찾는 데 성공했다. 팀워크를 강조해오던 그였지만 홀로 상금을 획득할 수 있다는 미션지에 팀원들 몰래 도망을 쳤다. 그는 현금 인출기를 찾아 전력질주하던 중 비밀번호 ‘1958’을 까먹었다. 그러나 이미 번호가 적힌 종이는 가방에 넣어 길가에 내던졌던 상황. 가방을 찾아 돌아왔던 하하는 수색을 이어오던 팀원들과 마주쳤다. 그는 재빠르게 환호하는 척 빈 카드를 챙겼던 가방에서 비밀번호가 적힌 종이봉투를 꺼냈다. 이어 매점까지 멤버들을 유도하는가 하면, 하필 수색 자리에 없던 팀원 박진주를 미끼로 던졌다. 빈 가방을 본 주우재는 하하의 미끼를 덥석 물었고 “박진주가 먼저 먹은 거 아냐?”라며 수색에 동참했다. 
하하가 팀원들을 따돌리고 혼자 포상금을 독식하기 위해 움직이는 사이, 이제훈도 포상금 카드를 챙겼다. 이제훈은 자신이 모델로 있는 은행 ATM기를 찾는 척 멤버들을 유인했고 선심 쓰는 척 이동휘에게 “네가 뽑아”라며 미션봉투와 카드를 건넸다. 그러나 이제훈이 건넨 카드는 포상금 카드가 아닌 미션 비용을 처리하기 위한 법인 카드였다. 또한 그는 멤버들에게 “아까 하하 형처럼 사진 찍어 보자”라고 자연스럽게 유도한 뒤 홀로 포상금 카드를 챙겨 택시까지 잡아 도망쳤다. 이동휘와 유재석은 이제훈이 건넨 법인카드를 포상금 카드인 줄 알고 “얘 어디갔지?”라며 어리둥절했다. 뒤늦게 제작진이 포상금 카드가 아님을 확인해주자 이동휘는 “카드 바꿔치기했네”라며 배신감에 젖었고, 유재석 역시 “와 이제훈!”이라며 치를 떨었다. 
결국 포상금 200만원의 주인공은 이제훈이었다. 10분 차이로 이제훈이 하하보다 먼저 돈을 뽑은 것이다. 이제훈은 기분 좋게 웃으며 200만원 현금을 뽑고 유유히 택시를 타고 떠났다. 그는 “아무리 돈이 많아도 혼자면 재미가 없다”라며 이동휘, 유재석이 있을 쇼핑몰로 돌아왔다. 그는 “혼자 돈을 독식했는데 혼자니까 외롭더라”라며 포상금을 팀원들과 나눴다. 그는 “돈은 나누는 게 제맛인 것 같다”라며 “각자가 필요한 데 쓰자”라는 유재석의 말에 함께 웃으며 인사했다. 그러나 하하는 용서받지 못한 자가 됐다. 박진주는 “이게 뭐냐, 고생은 고생 대로 하고”라며 발끈했고, 주우재는 “안 되겠다. 벗겨라”라고 응징을 시작해 웃음을 더했다. 
방송 말미에는 수사반장 특집이 끝난 뒤 강원도 민둥산역에 연미복을 맞춰 입고 모인 ‘놀뭐’ 멤버들이 있었다. 바로 복원 프로젝트 당시 만두 복원에 도움을 준 시민에게 은혜를 갚기 위해서였다. 만두에 들어갈 재료 ‘갓’을 알려주고 구하기 힘들었던 갓을 내준 나연옥, 전선녀 여사 두 사람에게 은혜 갚은 제비가 되고자 한 것. 여기에 배우 김광규가 함께 했다. 이에 김광규와 ‘놀뭐’ 멤버들이 오일장에서 나연옥, 전선녀 두 분을 위한 선물을 사기로 해 기대를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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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MB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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