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사망 후 인생 스톱"→박영규, 전설의 '사혼의 신' 되기까지 ('미우새') [종합]
OSEN 김수형 기자
발행 2024.04.15 08: 44

'미우새'에서 배우 박영규가 띠 x띠동갑 아내의 러브스토리와 함께 하늘로 먼저 보낸 아들에 대한 이야기를 전해 먹먹하게 했다. 
14일 방송된 SBS 예능 ‘미운 우리 새끼(약칭 미우새)’에서 박영규를 만난 김준호와 이상민의 모습이 그려졌다. 
두 사람은 버진로드를 준비, 이상민은 “살다 살다 사혼은 처음 들어본다”며 “그렇게 유명하신 분이 감쪽같이 사혼을 했다”며 게스트에 대해 궁금하게 했다. 모두 “엄영수 형님이 삼혼인데? 사혼은 레전드다”라며 “할리우드에서도 꿀리지(?) 않는다, 바쁘셨겠다”며 입을 모았다.

할리우드 급으로 4번의 결혼을 이룬 게스트. 두 사람은 “재혼의 기운을 받을 것 , 전설이다”며 기대했다. 이때, 재혼의 전설인 주인공이 도착했다. 그는 바로 배우 박영규였던 것. 최근엔 비밀리에 25세 연하와 네 번째 재혼에 성공한 박영규에 모두 “아무도 몰랐다”며 깜짝 놀랐다. 
그렇게 ‘재혼의 신’이 된 박영규. 세월 비껴간 외모에 모두 깜짝 놀랐다. 이상민은 “50대라고 생각해 아내가 30대라고 생각했다”라고 하자 박영규는 “난 70대, 아내는 78년생이라 올해 47세”라고 했다. 25세 연하라 두 바퀴 돌았다는 것. 장모님과 7살 차이, 장인어른과 10살 차이 난다고 했다. 모두 “띠동갑 아닌 띠띠동갑 정말 존경한다”이라고 했다.
재혼의 신으로 불리자 박영규는 “난 사실 4 혼이 자랑스러운 일이 아니다 이혼하고 재혼하는 것이 그렇지만 다가오는 내 운명에 최선을 다했다”라고 했다. 박영규는 “중요한 건 네 번 다 정식으로 결혼식 다 했다 혼인 등기도 정식으로 다 했다”며“(이혼할 때) 세 번의 걸쳐서 법원도 간 것 판사님 보기 참 그렇더라 같은 판사 아니도 같은 판사 같았다”며 솔직, 그러면서 “운명을 바꿔라”며 조언했다. 
계속해서 재혼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첫 번째 결혼이 83년도, 40년간 사혼을 한 것. 앞서 박영규는 지난 1983년 대학 후배와 결혼을 했지만, 13년 만인 1996년 이혼했다. 다음 해 그는 유명 디자이너와 재혼했지만 2001년 암 투병을 하던 아내와 이혼하게 됐다. 2004년 세 번째 결혼식을 올렸지만 끝내 헤어졌던 바다. 이후 지난 2019년 12월 25일, 25세 연하 아내와 가까운 가족, 지인들만 참석한 가운데 조용히 결혼식을 올렸다.
현재 25세 연하 아내와의 러브스토리에 대해 물었다. 박영규는 “처음 만났을 때 아내는 40대 초반, 분양 책임자 시행사 직원이었던 아내, 총괄 책임지였다”며 부동산 매물 분양받으러 지인을 통해 알게 됐다고 했다. 박영규는 “설레는 마음으로 모델하우스를 방문, 딱 만났는데 당장 계약서 가져오라고 했다, 일단 부동산을 사야 대화가 됐기 때문”이라며 부동산과 사랑을 동시에 투자한 러브스토리를 언급했다. 
하지만 만남이 쉽지는 않았다는 박영규는 “결혼을 서두르는 건가 싶은 마음에 6개월간 연락 안 했다”며 그렇게 차단했다더니 “갑자기 그 여자가 보고 싶더라 내 마음을 알고 연락했고 바로 답장이 왔다”며 “데이트 신청하니 바로 승낙했고 (진행이) 일사천리로 갔다”라고 밝혔다.
이 가운데 이상민은 “83세 알파치노가 아이를 낳았다”며 박영규의 2세도 언급, 박영규는 “사실 지금 아내가 딸이 있어, 어느 날 묻더라 당신이 원하면 당신 아이를 낳고 싶다고 해 일주일을 고민했다”라고 했다. 사실 하나 있던 아들을 먼저 세상에 보냈기 때문. 
박영규는 지난 2004년 미국에서 유학 중이던 아들을 교통사고로 먼저 떠나보내는 슬픔을 겪기도 했다. 박영규는 “그때 받았던 충격과 고통이 가슴속에 있어 미국에 있던 아들, 오토바이 뒤에 탔다가 차와 정면으로 충돌했다”며 “그 트라우마가 심해 모든 인생이 스톱됐다, 당신 딸을 내 자식처럼 잘 키워주겠다고 결론을 냈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이렇게 재혼해서 살지만 부끄럽지 않게 살고 싶어 언젠가 아들 만나러 갈 때 아빠 씩씩 하게 잘 살았지? 우리 아들이 날 바라보고 있단 생각에 열심히 살 것, 부끄럽지 않은 아버지가 되고 싶다”며 “진정한 부모는 아들이 없다고 생각하지 않아 항상 아들이 가슴에 있다”라고 말해 지켜보는 이들까지 먹먹하게 했다. /ssu08185@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