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각·강승윤 '오열' 속 故 박보람 발인..사랑하는 부모 곁으로 [종합]
OSEN 박소영 기자
발행 2024.04.17 12: 00

고 박보람이 사랑하는 이들의 슬픔 속 영면에 들었다. 
고 박보람의 발인이 17일 오전 6시 서울 송파구 아산병원 장례식장에서 엄수됐다. 고인과 함께 엠넷 ‘슈퍼스타K’를 통해 사랑 받은 허각이 눈물을 흘리며 슬퍼했고 국방의 의무를 다하고 있는 강승윤도 발인에 참석해 고인의 마지막 가는 길을 배웅했다. 
로이킴은 운구를 맡았고 박재정, 허영지, 자이언트핑크, 고은아 등이 슬픈 눈으로 고인이 잠든 관을 바라봤다. 미처 다 피지 못하고 짧은 생을 마감한 고 박보람을 위해 가족들과 지인들은 눈물로 안타까워했다. 

[OSEN=사진팀]<사진=사진공동취재단>

경찰에 따르면 박보람은 지난 11일 밤 9시 55분께 경기도 남양주시에 있는 지인의 주거지에서 여성 지인 2명과 함께 술을 마시던 중 화장실에서 쓰러진 채 발견됐다. 의식이 없는 채로 병원에 이송됐지만 밤 11시 17분께 끝내 사망 판정을 받았다.
경찰은 유족들의 요청대로 부검을 진행했다. 결과가 아직 나오지 않은 상태로 지난 15일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 21호실에 고인의 빈소가 마련됐다. 갑작스럽게 생을 마감한 고인을 위해 많은 이들이 빈소로 달려와 슬픔을 감추지 못했다. 
1994년생인 박보람은 고등학생이던 지난 2010년 Mnet 오디션 예능 '슈퍼스타K2'에 출연하며 얼굴을 알렸다. 통통한 볼살과 귀여운 얼굴, 이와 대비되는 폭발적인 성량으로 톱11에 들기도. 
2014년에는 ‘예뻐졌다’를 들고 정식 데뷔했는데 노래 제목처럼 살을 쏙 뺀 미모의 비주얼로 더 큰 화제를 모았다. 이후에도 박보람은 드라마 OST를 포함해 무려 38개의 앨범을 낼 정도로 꾸준히 노래했다. 
지난 2월에는 허각과 듀엣곡 '좋겠다'를 발표했고 최근에 낸 ‘보고싶다 벌써’로는 1990년대 발라드 감성을 소환했다. 하지만 서른 살, 미처 다 피우지 못한 꽃이 돼 먼저 세상을 떠난 부모 곁으로 가게 됐다. 
소속사 제나두엔터테인먼트 측은 “그동안 음악에 대한 열정을 놓지 않으며 꿈을 키워간 박보람이 따뜻한 곳에서 편히 쉴 수 있도록 고인의 명복을 함께 빌어주시면 감사하겠다”고 마지막 인사를 건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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