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산 최다홈런 신기록’ 최정 468호 홈런볼에 걸린 역대급 상품, 선수가 잡으면 어떻게 될까?
OSEN 길준영 기자
발행 2024.04.17 12: 20

프로야구 SSG 랜더스 최정(37)이 역사적인 대기록까지 홈런 단 하나만 남겨두면서 홈런공을 잡는 주인공이 누가 될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최정은 16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은행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 3번 3루수로 선발출전해 5타수 2안타 1홈런 1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SSG가 3-4로 지고 있는 9회 2사에서 타석에 들어선 최정은 KIA 마무리투수 정해영의 5구째 시속 147km 직구를 받아쳐 좌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동점 솔로홈런을 터뜨렸다. 통산 467호 홈런을 쏘아올리며 두산 이승엽 감독이 현역시절 기록한 KBO리그 역대 최다홈런 기록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SSG는 최정의 동점 홈런에 이어서 한유섬의 끝내기 투런홈런이 터지며 6-4 끝내기 승리를 거두고 3연승을 질주했다. 

SSG 랜더스 최정이 극적인 홈런으로 KBO리그 역대 최다홈런 타이를 기록했다. SSG는 최정의 홈런에 힘입어 짜릿한 끝내기 승리를 거뒀다. SSG는 16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은행 SOL Bank KBO리그’ SSG 랜더스와의 경기에서 6-4로 승리했다. 6연승을 달리던 KIA를 꺾고 3연승을 질주했다.9회말 2사에서 SSG 최정이 동점 홈런을 치고 있다. 2024.04.16 /sunday@osen.co.kr

최정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오늘은 이상하게 홈경기라 그런지 부담이 많이 됐다. 타석에서 집중을 하려고 했지만 이상한 상상도 많이 들고 욕심도 나고 그랬다. 오늘은 특별히 홈런을 노리지는 않았다. 볼카운트가 유리한 카운트가 돼서 정해영 선수가 자신있는 공을 던질거라고 생각했다. 거기에 맞춰서 쳤는데 타구가 잘 떠서 홈런이 된 것 같다. (역대 최다홈런) 타이 기록을 달성해서 너무 영광이다”라고 대기록을 달성한 소감을 밝혔다. 
SSG 랜더스 최정이 극적인 홈런으로 KBO리그 역대 최다홈런 타이를 기록했다. SSG는 최정의 홈런에 힘입어 짜릿한 끝내기 승리를 거뒀다. SSG는 16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은행 SOL Bank KBO리그’ SSG 랜더스와의 경기에서 6-4로 승리했다. 6연승을 달리던 KIA를 꺾고 3연승을 질주했다.9회말 2사에서 SSG 최정이 동점 홈런을 치고 그라운드를 돌고 있다. 2024.04.16 /sunday@osen.co.kr
KBO리그 통산 2183경기 타율 2할8푼7리(7496타수 2154안타) 467홈런 1475타점 1384득점 176도루 OPS .920을 기록중인 최정은 이날 홈런으로 이승엽 감독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이승엽 감독은 현역시절 KBO리그 통산 1906경기 타율 3할2리(7132타수 2156안타) 467홈런 1498타점 1355득점 57도루 OPS .961을 기록했다. 최정이 홈런 하나만 더 추가하면 이승엽 감독을 넘어설 수 있다. 
최정의 통산 468호 홈런은 KBO리그 역사에 영원히 남을 엄청난 대기록이다. SSG는 역사적인 최정의 홈런을 기념하기 위해 대대적인 상품을 내걸었다. 최정의 468호 홈런공을 잡는 사람은 홈런공을 구단에 양도할 시 ’2024년과 2025년 라이브존 시즌권 2매’, ‘최정 친필 사인 배트 및 선수단 사인 대형 로로볼’, ‘2025년 스프링캠프 투어 참여권 2매’, ‘이마티콘(이마트 온라인 상품권) 140만원’, ‘스타벅스 음료 1년 무료 이용권’, ‘조선호텔 75만원 숙박권’ 등을 받게 된다. 
SSG 랜더스 최정이 극적인 홈런으로 KBO리그 역대 최다홈런 타이를 기록했다. SSG는 최정의 홈런에 힘입어 짜릿한 끝내기 승리를 거뒀다. SSG는 16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은행 SOL Bank KBO리그’ SSG 랜더스와의 경기에서 6-4로 승리했다. 6연승을 달리던 KIA를 꺾고 3연승을 질주했다.경기 종료 후 SSG 최정이 동료들과 승리의 기쁨을 나누고 있다. 2024.04.16 /sunday@osen.co.kr
468호 홈런까지 단 홈런 하나가 남은 상황에서 최정은 앞으로 홈구장에서 5경기를 더 치르는 일정이다. SSG팬들이 홈구장에서 최정의 역사적인 홈런을 지켜볼 가능성이 크다. 그런데 SSG랜더스필드에는 외야에 양 팀 불펜이 위치해 있다. 불펜으로 떨어지는 홈런도 심심치 않게 나온다. 최정의 역사적인 홈런도 불펜, 특히 좌측담장에 위치한 KIA 불펜으로 떨어질 가능성이 있다. 
SSG 관계자는 “만약 홈런이 불펜으로 떨어져서 우리 팀 선수나 상대 팀 선수가 홈런공을 잡게 되면 선수에게도 원한다면 똑같이 상품을 전달할 계획이다. 구장 직원, 보안요원들도 마찬가지다. 다만 직원이나 보안요원들에게는 홈런공을 잡아도 되지만 팬들과 홈런공을 잡기 위해 무리하게 경쟁하지는 말라고 교육을 했다”라고 설명했다. 
SSG 랜더스 필드 외야 중앙에는 전광판 아래 관중석이 없는 빈 공간이 있다. 만약 그 곳에 최정의 홈런공이 떨어질 경우 팬들이 공을 잡으러 관중석에서 뛰어들 수도 있다. 팬들의 안전을 위해 난간이 설치되어 있지만 관중석에서 높이가 상당하기 때문에 팬들이 홈런공을 잡으러 난간을 넘어 뛰어든다면 안전사고가 발생할 수도 있는 상황이다. SSG 관계자는 “그러한 부분도 고려를 하고 있다. 보안요원들을 배치해 관중들의 난입을 막기 위해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인천 SSG랜더스필드. /OSEN DB
최정이 KBO리그 역대 최다홈런 신기록 문턱에 다가서면서 인천 SSG팬들은 물론 야구팬들 전체가 축제 분위기로 들썩이고 있다. 그렇지만 정작 최정 본인은 “내가 468호 홈런을 친다고 해서 이승엽 감독님을 넘어선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그냥 빨리 홈런을 치고 야구에 집중하고 싶다. 그저 빨리 이 상황을 끝내고 싶은 마음이다”라며 담담하게 이야기했다. 
한국야구 역사에 길이 남을 홈런공의 주인공이 누가 될지 팬들의 관심이 뜨겁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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