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익' 뮌헨이 버린 카드 투헬, 의외로 인기 '폭발'→속내는 "바르사보다 첼시 감독직 선호"
OSEN 노진주 기자
발행 2024.04.23 14: 19

토마스 투헬 감독(50)이 은근한 인기를 자랑하고 있다. 스페인 라리가,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를 골라 갈 수 있는 위치에 있다.
영국 메트로는 22일(이하 한국시간) "에릭 텐 하흐(54) 감독 대체자를 찾고 있는 맨유가 투헬과 접촉했다"라고 보도했다.
같은 날 ESPN은 "바르셀로나 러브콜도 받고 있는 투헬 감독은 EPL 복귀를 선호한다"라고 들려줬다. 투헬 감독은 2021년 첼시에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한 이력이 있다.

[사진] 토마스 투헬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뮌헨'이 버린 카드를 맨유가 줍는 격이다. 투헬 감독은 뮌헨에 올 시즌 분데스리가 우승컵을 선물하지 못했다. 11연속 우승 행진이 깨진 것.
지난 시즌 중도 뮌헨 지휘봉을 잡은 투헬 감독은 2022-2023시즌엔 가까스로 분데스리가 정상을 차지했지만 올 시즌엔 레버쿠젠에 일찌감치 챔피언 자리를 내줬다. 마지막 희망인 UCL에 집중하고 있다. 4강에 올라있다. 그러나 이미 투헬과 뮌헨은 상호 합의 하에 이별하기로 결심했다.
뮌헨은 지난 2월 21일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이번 여름까지만 투헬 감독과 동행한다. 당초 계약은 2025년 6월까지다. 그러나 2024년 6월 계약을 종료하기로 상호 합의했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사진] 에릭 텐하흐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사령탑 교체'가 시급한 맨유가 투헬에게 접근했다.
올 시즌 맨유는 UCL 조 꼴찌로 16강 진출 실패, 카라바오컵도 16강에서 탈락했다. 리그 성적도 좋지 않다. 현재 맨유는 승점 50점으로 7위에 머무르고 있다. 4위 싸움은 사실상 끝났다. 22일 FA컵 결승에 안착했지만 준결승전에서 2부팀인 코벤트리 시티에 가까스로 승부차기 승리를 거뒀다. '굴욕적'으로 결승에 올라 비난을 받고 있다.
맨유가 이적시장에서 돈을 아낀 것도 아니다. 젊은 공격수 라스무스 회이룬을 비롯해 안드레 오나나, 메이슨 마운트, 소피앙 암라바트, 세르히오 레길론 등을 데려왔다. 회이룬과 오나나, 마운트 3명에게 쓴 돈만 약 3000억 원에 달한다.
결국 올 시즌을 끝으로 텐 하흐 감독이 맨유 지휘봉을 내려놓을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메트로는 독일발 소식을 인용해 "맨유는 텐 하흐 감독 대체자로 투헬에게 연락을 취했다. 이는 맨유와 코번트리 시티의 FA컵 경기가 끝난 직후 알려졌다. 맨유를 지휘하는 것은 투헬 입장에서 꿈의 직업"이라고 보도했다.
이어 메트로는 "투헬과 연락한 맨유, 클럽의 소유자인 짐 랫클리프 경은 투헬을 높이 평가하고 있다. 만약 맨유가 텐 하흐를 경질한다면 투헬에게 '다음 시즌 헌신할 것'을 부탁했다는 보도도 있었다"라고 설명했다.
그가 실제로 맨유로 향한다면 다음 시즌 투헬 감독은 손흥민(토트넘)을 프리미어리그 무대에서 적으로 만난다. 
[사진] 투헬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투헬 감독도 EPL 귀향을 원한다. 바르셀로나보다 맨유 사령탑 자리에 앉고 싶어 한다. ESPN은 "소식통에 따르면 바르셀로나는 50세의 투헬을 사비 에르난데스의 후임으로 고려하고 있다. 사비 바르셀로나 감독은 다가오는 여름 지휘봉을 내려놓는다. 바르셀로나도 투헬 감독을 원하지만 2021년 1월부터 2022년 9월까지 첼시를 이끌었던 투헬은 영국에서 일자리를 선호한다"라고 들려줬다.
/jinju217@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