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원♥권나라 단짠 로맨스에 "슈퍼 이끌림" ('야한 사진관')
OSEN 장우영 기자
발행 2024.04.24 17: 52

지니 TV 오리지널 ‘야한(夜限) 사진관’(극본 김이랑, 연출 송현욱, 기획 KT스튜디오지니, 제작 슬링샷 스튜디오, 씨제스 스튜디오) 서기주(주원)와 한봄(권나라)의 ‘단짠’을 오고 가는 로맨스가 시청자들의 반응을 폭발시키고 있다. ‘시절 인연’인 두 사람의 달달한 로맨스에 웃음이 피어오르다가도, 운명에 맞서 싸우고 있는 이들의 아찔한 사투를 보면 “두 사람 그냥 행복하게만 해주세요”라고 간절히 응원하고 싶어진다. 이에 두 사람의 ‘단짠단짠’ 로맨스 명장면을 키워드로 들여다봤다.
▲ 시절 인연
기주와 봄에겐 첫 만남부터 ‘수퍼(Super) 이끌림’이었던 이유가 있었다. “굳이 애쓰지 않아도 만나게 될 인연은 꼭 만나게 된다”는 시절 인연이었던 것이다. 기주의 첫 귀객이었던 ‘장수’는 바로 봄이었다. 교통사고로 생령이 되어 사진관을 찾아왔던 봄은 매시분초 사고를 치며 기주의 정신을 쏙 빼놓았다. 당시 기주는 하나뿐이었던 가족인 삼촌 서기원(박기웅)을 잃은 슬픔에 나쁜 생각까지 했는데, 천방지축 사고뭉치 봄으로 인해 생각이란 걸 할 겨를이 없었다. 그리고 20년만에 다시 만난 봄은 사람의 품이 그리웠던 기주에게 또다시 따뜻한 ‘봄’이 됐다. 이렇게 오랜 세월 이어진 인연을 알고 난 후, 단명의 저주에 체념했던 기주의 입에선 “오래 오래 살고 싶어졌다”는 달콤한 고백이 흘러나왔다.

▲ 영정 사진
봄은 기주의 부탁으로 그의 사진을 찍었다. 하지만 35살 생일 전에 본인의 사진을 남겨둔다던 사진관 전통엔 슬픈 내막이 있다는 걸 알진 못했다. 조상 서남국(박병은)이 아들을 살리려 저승의 사진기를 훔친 대가로 35살까지만 살게 되는 단명의 저주가 이어졌고, 6명의 선대 사진사들은 35살의 생일이 지나기 전에 실족사, 의문사, 심장마비, 고사(압사), 관통사 등 다양한 방법으로 운명을 달리했다. 하지만 고대리(유인수)로부터 자신이 찍은 것이 기주의 영정 사진이란 걸 알게 된 봄은 큰 슬픔에 빠졌다. 자신은 언제나 기주와 함께 하는 미래를 꿈꿨는데, 현실은 그게 아니었던 것. “적어도 당신 영정 사진을 찍게 하진 말았어야지”라는 봄의 애처로운 호소가 안타까움을 자아낸 순간이었다.
▲ 나의 봄
커플이라면 지나칠 수 없는 문제는 바로 핸드폰에 저장된 이름이다. 기주가 죽을 힘을 다해 살겠다고 다짐하며, 다시 애정 모드로 돌아간 이들도 이 문제는 피해갈 수 없었다. 기주의 핸드폰에 저장된 봄의 이름은 처음과 똑같이 ‘세이프존’. 하나뿐인 여자친구 이름이 아직도 ‘귀신 퇴치용’이라는 사실에 봄은 섭섭한 마음을 드러냈다. 사랑과 애정을 듬뿍 담아서 다시 생각해보라는 투정에 ‘세이프 펄슨’이라는 기주의 해맑은 ‘오답’이 돌아오자 당황하기도 했다. 연인 사이의 이 귀여운 투닥거림에 광대가 솟았지만, 지난 12회 방송에서 기주가 고심 끝에 바꾼 이름이 드러나며 눈물이 차올랐다. 기주가 악귀(이현걸)와 힘을 합친 이현오(안창환)에게 습격을 당해 심정지 상태로 구급차에 실려 가던 중, 봄의 애타는 전화가 걸려왔는데, 휴대폰에 ‘나의 봄’이라고 뜬 것이다. ‘나의 봄’을 만나 36살을 꿈꾸게 된 기주의 바람과는 180도 다른 긴박한 상황에 안방극장도 울음바다가 된 장면이었다.
▲ 소멸
다행히 목숨을 부지해 생령이 된 기주는 이선호의 꼬리를 잡는데 박차를 가했다. 이선호의 계략에 빠진 봄이 체포됐기 때문에 한시가 더 급했다. 이선호의 눈을 피해 병실도 바꾸고, 한 많은 동네 귀신들을 불러모아 그가 나온 블랙박스 영상을 모조리 수집했다. 그 결과, 이선호가 시체가 든 캐리어를 끌고 사진관으로 향하는 증거 영상을 확보, 봄의 누명을 벗길 수 있었다. 탈주한 이선호가 최후의 발악 끝에 옥상에서 추락하며 위기도 일단락된 듯했다. 하지만 기주와 봄 앞에 또다른 시련이 찾아왔다. 생령이 된 기주가 이번엔 소멸한 것. 그토록 원했던 35번째 생일이었기 때문에 슬픔은 더 배가됐다. 기주가 소멸한 이유는 과연 무엇일지, 두 사람은 시청자들의 응원 속에 해피 엔딩을 맞이할 수 있을지 종영까지 단 3회만을 남겨두고 있는 ‘야한(夜限) 사진관’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지니 TV 오리지널 ‘야한(夜限) 사진관’은 매주 월, 화 밤 10시 지니 TV, 지니 TV 모바일, ENA에서 방송된다. /elnino891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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