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콘셉트 싹 바꾸고 돌아온 더킹덤, 동전은 던져졌다 [종합]
OSEN 김채연 기자
발행 2024.04.30 17: 22

‘더킹덤’의 새로운 챕터가 열렸다.
30일 오후 서울 강남구 일지아트홀에서 더킹덤의 새 미니앨범 ‘REALIZE(리얼라이즈)’ 컴백 쇼케이스가 진행됐다.
'REALIZE'는 총 7부작으로 이뤄졌던 챕터1 'History Of Kingdom(히스토리 오브 킹덤)'을 마무리하고, 새로운 챕터2 세계관의 출발을 알리는 앨범이다. 챕터1이 각 멤버들을 소개하는 인트로였다면 챕터2에서는 더욱 신선하고 흥미진진한 더킹덤의 본격적인 이야기가 시작된다.

더킹덤이 '플립 댓 코인'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 2024.04.30 /jpnews@osen.co.kr

타이틀곡 'Flip that Coin(플립 댓 코인)'은 슬랩 하우스, 힙합, R&B 등 여러 장르의 스타일들을 적재적소에 가미한 하이브리드 팝 트랙으로, 세련된 보컬부터 거친 랩까지 더킹덤만의 다채로운 음악적 색깔로 완성됐다. 곡 후반부 독특한 사운드를 이용한 변주는 새로운 운명을 스스로 만들어가겠다는 멤버들의 메시지를 강렬하게 전달한다고.
더킹덤 단이 포토타임을 하고 있다. 2024.04.30 /jpnews@osen.co.kr
이날 리더 단은 오랜만의 컴백에 “저희가 지금까지 챕터1에서 총 7개의 앨범을 통해서 많은 걸 배웠다. 새롭게 시작하는 챕터2도 자신감있게 시작했다. 음악 스타일, 패션도 다른만큼 다시 데뷔하는 마음으로 준비했고, 많은 분들에게 사랑받기 위해 노력했다”고 전했다.
새로운 세계관에 대해 단은 “저희 기존 팬들도 세계관이 완전히 사라지는 게 아니냐고 걱정했는데, 사라지는 게 아닌 연결 선상이라고 생각해주시면 좋겠다 기존 세계관에서 현대적 스토리를 결합했다고 생각하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타이틀곡 ‘Flip that Coin(플립 댓 코인)’에 대해 루이는 “잃어버린 나를 찾아가는 과정을 그렸다”고 설명했고, 단은 “저희가 축구 시합을 보면, 동전으로 운명이 뒤바뀌지 않나. 동전이라는 오브제를 통해서 운명을 바꾸는 스토리를 담은 곡이다”라고 덧붙였다.
곡을 처음 들었을 때 어떤 느낌이엇을까. 무진은 “진짜 기가 막혔다. 이게 사실은 전에 앨범에서도 너무 좋아서 수록곡으로 쓰기 아까워서 다음 앨범 타이틀곡으로 쓰려고 아껴둔 곡”이라며 “작년부터 이곡을 들려드리려고 했는데, 많은 분들도 좋아해주실거라고 믿는다”고 신곡에 대한 만족감을 털어놨다.
더킹덤 무진이 포토타임을 하고 있다. 2024.04.30 /jpnews@osen.co.kr
또한 멤버 무진은 그룹명이 킹덤에서 더킹덤으로 변경한 이유에 대해 “저희가 킹덤에서 더킹덤으로 이름을 바꾸게 됐다. 이름 때문에 팀도, 회사도 고민이 많았다. 서치에 어려움이 있었고, 보기도 어려워서 고민 끝에 시즌2를 새롭게 시작하는 타이밍에 맞춰서 바꾸게 됐다”고 설명했다. 리더 단은 “다시 데뷔하는 느낌이 든다”고 이름을 바꾼 후기도 전하기도.
챕터2에서 새로운 이야기가 시작되는 가운데, 루이는 “저희가 아무래도 시즌1에는 앨범이 ‘히스토리 오브 킹덤’이라 각 캐릭터를 설명하는 앨범이었다면, 본격적으로 시즌2에서는 더킹덤의 세계관이 시작되는 이야기. 동전을 키포인트로 보면 뮤비도 재밌게 보실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포인트를 집었다.
다만 ‘히스토리 오브 킹덤’에서 유일하게 훤만 왕을 하지 못하고 지나갔다. 이에 훤은 “안그래도 이제 시즌1에서 각자 타이틀이 있어서 왕을 해봤는데 저는 시네마틱으로 끝났다. 그래도 시즌2가 됐든 시즌3가 됐든 제가 주인공이라는 마음으로 앨범을 준비했다. 또 새로운 앨범에서 제가 주인공인 앨범이 나올 수 있도록 회사에 어필해보겠다”고 말했다.
더킹덤 아서가 포토타임을 하고 있다. 2024.04.30 /jpnews@osen.co.kr
또한 챕터2의 차별점에 대해 아서는 “저희가 챕터 1에서는 저희의 목소리가 색이 다다른데, 표현하기 어려웠다. 컨셉도 있고, 세계관 안에 틀이 있어서 서툴렀는데, 이번에는 각 개성을 살릴 수 있을 거 같고, 춤선이 다른 것도 보여줄 수 있을 거 같아서 그게 차이점이 아닌가 싶다”고 했고, 단은 “지금까지 저희가 냈던 타이틀곡은 시네마틱 사운드가 강했다. 왕국을 표현해야했기에 웅장했다면, 이번에는 이즈리스닝을 할 수 있고 대중성있는 힙합 요소”라고 전했다.
‘더킹덤’이 된 과정에 대해 단은 “사실 이 부분에 대해서 웃긴 얘기긴 하지만, 저희끼리도 그랬고 회사 직원분들도 좋은 이름이 없을까 고민을 많이 했다”면서 “오죽하면 이사님도 너희가 낸 이름이 채택이 되면 용돈을 주겠다고 하실 만큼 좋은 이름을 찾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단은 “영어를 쓰신 분들에게 물어보면 ‘더’를 붙이면 유일무이한 존재가 되니까, ‘더’킹덤으로 해서 유일무이한 그룹이 되자고 했다. 다른 이름으로는 킹덤즈, 세븐킹덤 등이 있었다”고 덧붙였다. 루이는 “아직 저희가 이름을 바꾼지가 얼마 안됐다. 기사를 많이 나가면 더 상단에 검색이 될 것 같다”고 홍보를 강조했다.
더킹덤 루이가 포토타임을 하고 있다. 2024.04.30 /jpnews@osen.co.kr
루이는 “아무래도 킹덤에서 더킹덤으로 바뀐 만큼, 더 많이 사랑해주셨으면 좋겠다. 더 많이 검색해주시고, 더 찾아봐주시고, 더 사랑해주셨으면 좋겠다”고 이야기했고, 단은 “저희가 세계관 정리가 끝난 다음에 제작이 들어간 거기때문에 확실한 컨셉이 있다 시즌3도 확실한 컨셉이 있고, 그게 연결되기 때문에 기대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끝으로 루이는 “저는 개인적으로 새로운 세계관보다 저희가 데뷔전부터 세계관이 계획에 있던 부분이다. 그래서 빨리 ‘히스토리 오브 킹덤’을 끝내고 새로운 챕터를 시작하고 싶었다”면서 “뮤비를 보면 영생인 세계관을 갖고 있는데, 저만 기억을 다 갖고 있다. 세계관이 연결되는 부분도 있고, 다른 그룹과는 다른 음악, 무대가 차별점이 아닐까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한편 더킹덤의 새 앨범 'REALIZE' 전곡 음원과 타이틀곡 'Flip that Coin' 뮤직비디오는 30일 오후 6시부터 감상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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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지형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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