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일났다, 기안84가 섹시해 보이기 시작했다 [Oh!쎈 레터]
OSEN 박소영 기자
발행 2024.05.02 17: 42

큰일이다. 기안84가 섹시해 보이기 시작했다. 
기안84는 최근 많은 이들의 우려(?)를 딛고 지난달 27일 쿠팡플레이 ‘SNL코리아’ 시즌5를 무사히 마쳤다. 진짜로 담배에 불을 붙이는 방송사고 급 파격 연기가 논란으로 이어지긴 했지만 아이러니하게도 그의 매력은 포텐 터졌다. 
이날 공개된 ‘패션왕’ 코너에서 기안84는 ‘찐따’처럼 등장했지만 오히려 여학생들의 마음을 훔치고 말았다. 주변 남학생들이 더 찌질했기 때문. 안경을 벗고 물을 맞자 잘생긴 비주얼이 드러났고 운동으로 다져진 가슴 근육과 터프한 벽치기로 여학생들을 홀렸다. 

날 것 그대로의 성격은 변함없었다. 기안84는 빨랫감을 일일이 다 맛 본 후 골랐고 상의를 탈의한 채 국수를 먹었다. 물벼락을 맞고선 태연하게 세수를 했고 컵라면도 길거리에 앉아 맛봤다. 주머니에서 소금과 김치를 꺼내 먹기도. 
19금 연기를 할 때엔 현타가 오기도 했다. 기안84는 옷 냄새를 맡다가 바지 속에 손을 넣고 중요부위 냄새를 맡는 연기를 펼치며 눈을 질끈 감아 웃음을 자아냈다. 가슴이 돋보이는 의상을 입은 김아영을 보고선 “엄청 크네요”라는 19금 대사까지 소화했다. 
이러한 ‘SNL코리아’ 기안84편이 화제를 모으자 커뮤니티에선 그의 섹시 포인트가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그도 그럴 것이 과거사진 속 기안84의 비주얼은 훈남 그 자체다. 날씬하고 탄탄한 근육질 몸에 스타일리시한 매력까지 여심을 홀리기 충분했다. 
무엇보다 기안84의 본업 모드가 섹시하다. 기안84는 이번 ‘SNL코리아’은 물론 ‘나혼자 산다’ 등 여러 방송에서 자신의 그림 실력을 종종 뽐냈다. 예능 이미지가 워낙 허술해서 그렇지 아티스트로서 기안84의 재능은 신이 내린 수준이다. 
지난 3월 23일부터 4월 20일까진 서울 성동구에서 제2회 개인전 ‘奇案島(기안도; 기묘한 섬)’를 열었다. 티켓 가격은 1인 8400원. 연예인 행사 관련 고가 논란이 종종 벌어졌는데 기안84의 전시회 티켓값이 8400원이라는 사실은 놀라울 따름이었다. 
심지어 기안84는 2022년 첫 전시회 당시 수익금 8700만 원을 아동복지협회에 기부했다. 미술을 배워보고 싶어 하는 전국 보육권 15명 청소년의 미술 사교육비로 사용됐고 혜자로운 표 값에 수익금 기부까지 그의 행보는 더욱 놀라웠다. 
‘나혼자 산다’와 ‘태어난 김에 세계일주’ 등에서 보여진 기안84의 모습은 섹시 포인트와 거리가 멀었던 게 사실이다. 하지만 마라톤과 근력 운동으로 다져진 피지컬은 물론 본업과 19금 콩트 연기까지 해내는 그를 보며 많은 이들이 섹시미를 느끼고 말았다. 
이것 참 큰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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