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코는 챌린지를 찍었을 뿐인데..트집잡기 '어리둥절'[Oh!쎈 이슈]
OSEN 김나연 기자
발행 2024.05.03 00: 11

가수 지코가 2년만에 컴백했다. 오랜만의 신보에 열띤 홍보에 나선 가운데, 난데없는 '갑론을박'에 휘말려 곤욕을 치르고 있다.
지코는 지난달 26일 디지털 싱글 'SPOT!'을 발매하고 컴백했다. 블랙핑크 제니가 피처링에 참여한 이번 곡은 지난 2022년 7월 선보인 미니앨범 'Grown Ass Kid' 이후 1년 9개월 만의 정식 컴백이다. 이번 신곡은 솔로 데뷔 10주년을 맞은 지코의 활발한 활동을 예고하는 신호탄과도 같다.
이에 그는 자신이 유행시킨 '챌린지'의 원조로서 다양한 아티스트와 만나 'SPOT!' 챌린지를 펼쳤다. 어느덧 챌린지는 홍보의 일환으로, 모든 아이돌들이 앨범을 발표할때마다 거치는 필수 단계로 자리매김했다. 

23일 오전 KBS 신관 공개홀에서 KBS 심야 뮤직 토크쇼 '더 시즌즈-지코의 아티스트' 제작발표회가 열렸다.이 자리에는 지코, 정동환(멜로망스), 최승희PD, 김태준PD가 참석했다. '더 시즌즈'는 지난해 2월 KBS 심야 음악 프로그램 최초로 시즌제 방식을 도입해 '박재범의 드라이브' '최정훈의 밤의공원' '악뮤의 오날오밤' '이효리의 레드카펫'까지 네 시즌을 진행했다.무대 위에서 지코가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2024.04.23 /rumi@osen.co.kr

지코 역시 키스 오브 라이프, 아일릿, 세븐틴 우지, 르세라핌, 전소미 등과 함께 찍은 'SPOT 챌린지' 영상을 소셜 계정에 공유하며 홍보에 열을 올렸다. 피처링을 맡은 제니 역시 챌린지에 참여해 힘을 실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그런 지코에 대한 비판 여론이 일었다. 최근 하이브 내에서 어도어 민희진 대표의 경영권 탈취 의혹을 두고 소란이 일고 있는 상황에서 아일릿, 르세라핌 등과 함께 찍은 챌린지 영상을 올리는 것은 적절하지 못하다는 지적이다.
반면 이 같은 지적이 과도한 트집잡기에 불과하다는 의견도 이어졌다. 현 사태에 지코를 비롯한 하이브 레이블 소속 아티스트는 직접적인 관련이 없기 때문. 이에 아무런 죄도 없는 지코가 "왜 눈치를 봐야하냐"는 반박도 뒤따랐다. 오히려 눈치를 보느라 챌린지를 못하거나, 노골적으로 일부 아티스트의 영상만 제외하고 올린다면 그 역시도 또 다른 비난의 타겟이 될 뿐이다.
더군다나 하이브 아티스트의 경우 매 컴백마다 같은 소속 그룹들과 챌린지를 찍어왔다. 대개 챌린지는 인맥에 영향을 받을수밖에 없는 터라 소속사 식구들 간의 '챌린지 교환'은 당연한 현상이다. 이를 확대해석해 각종 음모론을 쏟아내며 비난하는 것은 생사람 잡기나 다름없는 셈이다.
한편 지코는 지난달 26일부터 KBS2 '더 시즌즈'의 새 MC로 발탁돼 '지코의 아티스트'의 진행을 맡고 있다. '지코의 아티스트'는 매주 금요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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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OSEN DB, 지코 소셜 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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