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 됐다면 고마워” 김소현, 서울대 시절 감동 미담 전해졌다(종합)[Oh!쎈 이슈]
OSEN 김채연 기자
발행 2024.05.03 15: 44

뮤지컬 배우 김소현의 서울대 재학시절 미담이 전해졌다. 김소현은 기억은 안 나지만 기억해줘 고맙다는 입장을 전했다.
지난 2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김소현의 동창이 남긴 유튜브 댓글이 올라왔다. 김소현과 서울대학교 동기라는 A씨는 김소현이 출연한 유튜브 동영상에 “소현이랑 동기였는데 정말 너무 착한 애다. 저희 집이 가난해서 수업 들으랴 레슨 받으랴 식당 아르바이트 하느랴 고생하다가 아버지가 직장에서 잘리기까지 해서 중퇴하고 공장 취직을 고민했다”면서 “소현이랑 수업이 자주 겹쳐서 친했는데, 그걸 알고는 외국 후원자인척 몰래 저한테 학비, 레슨비 일부를 지원해준 친구다”라고 댓글을 달았다.
10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실내체육관에서 '30주년 한터뮤직어워즈 2022' 레드카펫 행사가 열렸다. 뮤지컬 배우 손준호, 김소현 부부가 취재진을 향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3.02.10 /ksl0919@osen.co.kr

이어 “저는 뭔가 이상하긴 했지만 그런가보다 하고 계속 지원을 받다가 졸업하고 나서 너무 후원자분한테 고마워서 연락이라도 드려야겠다 말을 꺼냈는데, 그 과정에서 이때까지 후원자인 척 했던 메일 주소가 소현이 메일주소인 거 알고 얼마나 제가 미안하고 고마웠는지”라고 뒤늦게 후원자가 김소현이라는 소식을 들었을 때의 심경을 전했다.
A씨는 “수업 때도 어쩐지 집안도 좋은 애가 왜 싸구려 도시락만 먹고 다니나 했더니, 나중에 다른 동기가 말해주길 자기 용돈 아껴서 저한테 후원금 지원하려고 식비 아끼고 놀러도 안 가고 했다는걸 듣고 얼마나 눈물이 나던지”라며 “그 이후에 수소문 했더니 유학 준비 중이라고 타이밍이 안맞아 연락이 끊겼다”라고 말했다.
뿐만 아니라 A씨는 김소현에 “정말 고마웠다. 니가 잘돼서 너무 기분이 좋다. 나중에 꼭 나도 부자가 돼서 니가 힘들때 도움이 될 수 잇는 친구가 되고 싶었는데, 니가 더 부자가 돼서 내 도움이 필요 없을 것 같아서 더 어찌할 바를 모르겠다. 널 위해 매일 기도를 열심히 한다”고 덧붙였다.
배우 김소현이 레드카펫을 밟고 있다.  / soul1014@osen.co.kr
뒤늦게 김소현에 대한 미담이 전해졌지만, 김소현의 서울대 재학시절은 벌써 20년도 더 된 일. 이에 김소현은 소속사 팜트리아일랜드를 통해 OSEN에 “워낙 오래전 일이라 기억이 잘나지는 않지만 누군가에게 제가 좋은 친구이자 힘이 되어준 사람으로 기억되고 있다는 점이 참 뜻깊고 고마운일인 것 같다”고 전했다.
벌써 20년도 넘은 일에 베풀었던 김소현은 기억하지 못했지만, 도움을 받았던 동기는 잊지않고 기억하고 있었다. 미담이 화제가 되자 팬들은 물론 대중도 김소현의 행동에 박수를 보내고 있다.
한편, 김소현은 2001년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을 통해 데뷔했다. 지난 2011년 8살 연하 뮤지컬 배우 동료 손준호와 결혼해 슬하 1남을 두고 있다.  김소현은 오는 11일~12일 양일간 경남 김해문화의전당에서 ‘마리 퀴리’ 공연을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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