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우용녀 “치매 남편 3년 간호하다 뇌경색.. 갑자기 말 안 나와”(동치미)[종합]
OSEN 임혜영 기자
발행 2024.05.12 00: 39

선우용녀가 뇌경색 이후 새로운 삶을 살고 있다고 고백했다.
11일 방송된 MBN ‘속풀이쇼 동치미’(이하 동치미)에서는 ‘나 이제 밥 그만하고 편하게 살래’라는 주제로 이야기를 나누었다.
선우용여는 과거 뇌경색을 앓은 이후 인생관이 송두리째 바뀌었다고 말했다. 그는 “아프기 전에는 내 세상 같았다. 막상 아프고 나니까 그제야 소나무가 멋있어 보이고 하늘이 저렇게 파랬구나도 보였다. ‘내가 왜 이렇게 살았지?’ 하는 느낌도 들었다”라고 말했다.

지난 2011년, 갑자기 누구보다 다정하던 남편이 돌변했다는 선우용여. 그는 “갑자기 화를 내고 이상한 느낌이 들어 병원에 데려갔다. 그때 치매더라. 파킨슨병까지 왔더라. 병간호를 3년 하는 동안 내가 혈압이 올라가더라”라며 남편 간병 후 건강이 악화되었다고 말했다.
이어 “8개월 후에 우리 남편이 돌아가셨다. (괜찮을 줄 알고) 혈압약을 안 먹고 녹화를 하는데 말이 안 나오더라. 의사가 와서 손을 들어보라고 하는데 한쪽 손이 자꾸만 내려오더라. 빨리 병원에 가라고 하더라. 퇴원을 하고 ‘이렇게 살면 안 되겠다’ 싶더라. 자식들을 결혼 시키고 나를 돌보기 시작했다”라며 건강 악화 후 삶을 되돌아보게 되었다고 밝혔다. 이후 선우용여는 운전을 하고 여행을 다니면서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있다고 말했다.
요즘 트렌드라는 실버타운을 투어한 선우용여는 “사실 마음은 항상 청춘이지 않냐. 누구든 다. ‘실버타운에 와야 하는 나이가 됐구나’ 그 생각 하니까 좀 슬프더라. 마무리를 잘 짓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내 발로 걸을 수 있을 때 내가 먹고 싶은 것 먹고 보고 싶은 것 보고 그러다가 가야지. 내가 아프면 자식들한테 민폐다. 실버타운 입주는 자신들에게 피해 주지 않으려는 것이다. 자식들보다 나를 우선 생각하시고 나를 위해서 사시기 바란다”라고 말하며 눈시울을 붉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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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MBN ‘속풀이쇼 동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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