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혼부 커밍아웃' 윤다훈 "시트콤 하차하라고 해..정면돌파했다" [Oh!쎈 종합]
OSEN 김수형 기자
발행 2024.05.13 00: 08

’미우새’에서 배우 윤다훈이 미혼부로 커밍하웃하던 당시를 회상했다.
12일 방송된 SBS 예능 ‘미운우리새끼(약칭 미우새)’에서 윤다훈이 미혼부 당시를 떠올렸다. 
레전드 시트콤 ‘세친구’에서 코믹 연기로 큰 사랑을 받았던 윤다훈. 현재 가족들을 외국에 보내고 홀로 지내고 있는 기러기 아빠였다.

기상하자마자 윤다훈은 캐나다에 살고있는 가족들에게 보낼 짐을 챙겼다. 계속해서 아기 가방과 인형도 챙겼다.아기용품이 한 가득한 것. 알고보니 손녀가 생긴 것이다. 어느새 할아버지가 된 윤다훈의 근황. 큰 딸은 "내가 엄마 된 게 안 믿긴다"고 했고, 윤다훈은 "난 내가 할아버지란게 믿기냐"며 폭소, "사람들이 너랑 나랑 부부인 줄 알았다"고 했다. 이에 딸도 "정말 동안인 할아버지, 다정한 할아버지다"라며 무한 애정을 보였다. 
과거 깜짝 미혼부로 고백한 바 있는 윤다훈. ‘세친구’란 시트콤으로 인기 절정일 때 미혼부로 딸이있다고 밝히며 화제가 된 바 있다.미혼부로 기른 큰딸이 어느새 엄마가 된 것이었다. 큰 딸과 손녀도 캐나다에 거주 중이었다.
이 가운데 이동건이 그의 집을 방문했다. 다양한 얘기 중 윤다훈은 ‘세 친구’ 인기절정일 때 미혼부로 커밍아웃했던 과거를 언급, 당시 큰 딸이 중학생이었다고 했다.그는 “‘세 친구’ 전엔 배우 존재감 없었는데 많은 사랑을 받았다 유명세와 함께 딸의 존재를 알게 됐다”며 “결혼도 안 했는데 다들 놀라,기자회견에서 딸을 공개했다”고 했다. 사실 그때만해도 싱글파파 없던 보수적이던 사회 분위기였다고. 인식이 달랐던 시절이었다.
윤다훈은 "난 미혼이었고 극 중에서 노총각 바람둥이였는데 딸의 존재가 밝혀지면 역할이 힘들지 않겠냐더라”며“그래서 이 작품에서 하차하는 걸로 하잔 얘기도 나왔다”며 하차 논의까지 왔던 상황이었다고 했다. 윤다훈은 “그래도 많은 사람이 알아야할 것 같아 기자회견했다”며 그야말로 정면돌파했던 때를 회상했다.
윤다훈은 “사실 기자회견 전엔 딸과 나가면 항상 딸이 떨어져있었다 사람 많을 땐 아빠라는 호칭도 쉽지 않았던 때”라며“딸을 공개한 후엔 손 붙잡고 자유롭게 다녔다”며 시련을 이겨내며 더욱 돈독해진 부녀사이를 전했다.아직도 그날 감동이 생생해서 울컥해진다고. 그는 “처음으로 아빠 노릇 시작햇던 때다”고 해 모두를 뭉클하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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