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톰 크루즈와 아나 데 아르마스가 결국 결별했다.
15일(현지시간) 영국 매체 '더 선(The Sun)'은 “할리우드 톱스타 톰 크루즈(63)와 배우 아나 데 아르마스(37)가 9개월의 열애 끝에 결별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두 사람은 “서로에 대한 애정은 남아 있지만 연인으로서의 불꽃은 사라졌다”며 관계를 정리했다.

한 측근은 '더 선'을 통해 “톰과 아나는 함께한 시간이 즐거웠지만 더는 연인으로 이어갈 수 없다고 판단했다”며 “좋은 친구로 남기로 했다”고 전했다.
이어 “서로의 회사를 여전히 즐기지만 장기적인 미래를 함께하기는 어렵다고 느꼈다. 성숙하게 관계를 마무리했다”고 덧붙였다.
두 사람은 앞으로도 함께 일할 계획이다. 아나 데 아르마스가 크루즈가 주연하는 차기작 ‘디퍼(Deeper)’에 캐스팅되어 있기 때문.
결별설이 불거진 직후, 아나 데 아르마스는 톰 크루즈의 ‘탑건: 매버릭’ 동료 배우 마일즈 텔러와 함께 헬스장을 나서는 모습이 포착돼 눈길을 끌었다. 다만 텔러는 현재 아내 켈리와 결혼생활 중으로, 두 사람은 “단순한 운동 파트너일 뿐”이라는 해명이 이어졌다.
톰 크루즈와 아나 데 아르마스는 올해 2월 런던에서 저녁 식사를 함께하는 모습이 처음 포착되며 열애설에 불을 지폈다. 이후 스페인 메노르카에서 요트 데이트를 즐기고, 5월에는 데이비드 베컴의 50번째 생일파티에 나란히 참석하면서 사실상 ‘공개 연애’를 시작했다. 7월에는 미국 버몬트 우드스톡에서 손을 잡고 산책하는 장면이 포착돼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한 관계자는 “톰은 만남 초기부터 그녀에게 꽃과 책을 선물하는 세심함을 보였다”며 “이후에는 보석과 디자이너 의류 같은 고가 선물로 마음을 표현했다”고 전했다. 또 “그녀가 여행을 좋아하는 걸 알고 전용기를 이용해 전 세계 어디든 함께 갈 수 있게 해줬다. 그것이 가장 큰 선물이었다”고 덧붙였다.
최근 아나 데 아르마스는 파리 패션위크에서 미스터리 남성과 함께한 사진을 SNS에 올려 화제를 모았다. 앞서 푸에르토리코에서는 래퍼 배드 버니와 함께한 영상도 공개돼 “새로운 인연이 있는 것 아니냐”는 추측을 불러왔다.
흥미롭게도 톰 크루즈의 전 부인인 배우 니콜 키드먼이 가수 키스 어번과 결별 소식을 전한 지 얼마 되지 않아 이번 소식이 전해지며, 네티즌들 사이에서는 “묘한 타이밍”이라는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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