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단 역사 첫 월드시리즈가 보인다…홈런 3방에 2000년 이후 시애틀 첫 감격의 날 [ALCS]

미국 메이저리그 시애틀 매리너스가 월드시리즈 진출까지 한 발 더 다가갔다.

시애틀은 1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 T-모바일파크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 5차전에서 6-2 승리를 거뒀다.

지난 2001년 이후 처음으로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에 오른시애틀은 지난 13일 1차전에서 3-1 승리, 14일 2차전에서 10-3 승리를 거뒀다.

캐나다 원정에서 2승을 거두고 시애틀에 있는 홈구장 T-모바일파크로 돌아온 시애틀은 16일 3차전에서 토론토에 홈런 5방을 내주며 4-13 완패를 당했다. 4차전에서는 홈런 2방을 허용하고 2-8로 졌다.

2승 뒤 2패로 토론토 기세에 밀리는 듯했다. 하지만 시애틀은 홈런 3방으로 시리즈 3승 2패로 앞서가게 됐다. 캐나다로 이동해 한 번만 더 이기면 역사상 첫 월드시리즈 무대를 밟게 된다.

MLB.com은 “시애틀은 2000년 이후 처음으로 홈구장에서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 승리를 거뒀다. 주도권을 되찾았다. 구단 역사상 첫 월드시리즈 진출까지 1승만을 남겨두고 있다”고 했다.

3루수로 선발 출장한 에우헤니오 수아레즈가 폭발했다. 선제포, 결승포로 팀의 월드시리즈 진출을 이끌었다. 그는 3타수 2안타 (2홈런) 5타점 1볼넷 2득점 활약을 펼쳤다.

수아레즈는 2회말 수아레즈가 토론토 선발 케빈 가우스먼의 초구, 시속 94.5마일의 포심 패스트볼을 공략해 솔로 홈런을 날렸다. 수아레즈의 솔로포로 선제점을 가져간 시애틀.

이후 4회까지 1-0으로 리드했다. 이날 시애틀 선발 브라이스 밀러가 3, 4차전 화력이 터지며 기세 오른 토론토 타선을 잘 막았다. 5회 들어 선두타자에게 중전 안타를 내주자 시애틀 벤치는 맷 브래쉬로 교체했다.

브래쉬가 카이너 팔레파를 중견수 뜬공, 안드레스 히메네즈를 투수 앞 땅볼로 잡았다. 하지만 조지 스프링어에게 적시 2루타를 내줘 경기는 1-1 원점이 됐다. 6회초에는 세 번째 투수 브라이언 우가 1-2 역전을 허용했다.

시애틀은 8회에 경기를 다시 뒤집었다. 선두타자로 나선 칼 롤리가 좌측 담장을 넘기는 동점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이어 호르헤 폴랑코가 볼넷, 조쉬 네일러도 볼넷을 골랐다. 랜디 아로자레나가 몸에 맞는 볼로 나가면서 무사 만루 찬스를 잡았고 수아레즈가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만루 홈런을 터뜨렸다.

시애틀은 오는 20일 다시 토론토 원정, 로저스 센터에서 챔피언십시리즈 6차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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