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플레이오프 1차전이 비로 하루 미뤄졌지만 선발투수부터 라인업까지 변동이 없다. 하지만 저녁 6시30분에서 낮 2시로 앞당겨진 경기 시간이 최대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18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리는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PO·5전3선승제) 1차전에 한화 이글스 코디 폰세, 삼성 라이온즈 헤르손 가라비토가 그대로 선발투수 예고된 가운데 라인업도 똑같이 발표됐다.
한화는 손아섭(지명타자) 루이스 리베라토(중견수) 문현빈(좌익수) 노시환(3루수) 채은성(1루수) 김태연(우익수) 하주석(2루수) 최재훈(포수) 심우준(유격수) 순으로 라인업을 짰다.
예상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은 정석 라인업이다. 우익수 한 자리가 김태연, 이진영, 이원석의 경쟁 구도였는데 김태연이 선발 기회를 잡았다. 김경문 감독은 "태연이가 지금 나쁘지 않다. 타격감이 괜찮다"고 말했다.
삼성도 김지찬(중견수) 김성윤(우익수) 구자욱(지명타자) 르윈 디아즈(1루수) 김영웅(3루수) 이재현(유격수) 김태훈(좌익수) 강민호(포수) 류지혁(2루수) 순으로 라인업을 내세웠다.
1~5번부터 총 7명의 좌타자들이 라인업에 포진했다. 우완 폰세에 맞춘 라인업. 올해 폰세는 좌타자 상대 피안타율 2할5리, 피OPS .557로 강했지만 우타자 상대(피안타율 .192 피OPS .493)보다 좋지 않았다. 폰세가 좌우 타자 유형을 가리지 않는 투수이지만 삼성은 조금이라도 확률을 높여 좌타자 7명을 라인업을 기용했다.
선발투수부터 라인업까지 바뀐 게 없지만 경기 개시 시간이 바뀌었다. 토요일 주말이라 오후 2시 낮 경기로 앞당겨졌다. 김경문 감독은 “낮 경기는 선수들이 익숙하지 않다. 항상 6시 반 경기에 익숙해져 있어서 피로도가 조금 있다. 낮 경기는 투수들이 유리한데 점수가 많이 나진 않을 것 같다. 찬스가 왔을 때 선취점을 내는 게 중요하다”고 봤다.
삼성 포수 강민호도 “비로 하루 쉰 게 도움은 되지만 낮 게임이라는 게 변수다. 확실히 저녁 경기가 컨디션을 맞추기는 좀 더 편하다. 그래도 하루 더 쉬었고, 어제 호텔에서 잘 쉬었다”고 자신했다.
한편 역대 5전3선승제 플레이오프에서 1차전 승리 팀이 한국시리즈에 진출한 것은 34번 중 26번으로 확률상 76.5%에 달한다. 1차전을 잡는 팀이 절대적으로 유리해지는 만큼 양 팀 다 총력전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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