쐐기 투런 폭발! 강민호 긴 침묵 깼다, 이제 구자욱만 터지면 완전체 타선이다 [PO]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25.10.21 05: 43

타격 부진에 시달렸던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 포수 강민호가 드디어 터졌다. 이제 ‘캡틴’ 구자욱(외야수)만 제 모습을 되찾으면 된다. 
강민호는 올가을 무대에서 탄탄한 수비는 돋보였으나 공격에서는 기대 이하의 모습이었다. NC 다이노스와의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6타수 무안타 1타점으로 침묵한 강민호는 SSG 랜더스와의 준플레이오프에서도 4경기 타율 1할5푼4리(13타수 2안타) 1타점 2득점에 불과했다. 
한화 이글스와의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3타수 무안타에 그쳤으나 2차전에서 5-1로 앞선 9회 승부에 쐐기를 박는 좌월 투런 아치를 쏘아 올렸다. 이로써 포스트시즌 역대 최고령 홈런 신기록을 새롭게 썼다. 

19일 오후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2차전 한화 이글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가 열렸다.한화는 라이언 와이스, 삼성은 최원태를 선발 투수로 내세웠다.8회말 2사 1루 강민호가 투런 홈런을 치고 기뻐하고 있다. 2025.10.19 /spjj@osen.co.kr

19일 오후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2차전 한화 이글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가 열렸다.한화는 라이언 와이스, 삼성은 최원태를 선발 투수로 내세웠다.9회초 2사 1루에서 삼성 강민호가 좌월 투런 홈런을 치고 환호하고 있다. 2025.10.19 /sunday@osen.co.kr
박진만 감독은 2차전 승리 후 “강민호가 오늘 홈런으로 처음 밥값 했는데 일단은 수비적인 면에 집중하고 있다. 추가 득점이 나오지 않아 위기가 있을 것 같았는데 마지막 강민호의 홈런으로 추가 득점을 올려 밥값을 했다”고 웃었다. 
강민호는 “와일드카드부터 준플레이오프를 거쳐 플레이오프까지 왔는데 포수로서 최소 실점을 목표로 가을 야구에 임하고 있다. 감독님도 저를 8번 타순에 두고 계신데 수비에 집중하라는 무언의 지시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저는 홈런인 줄 알았는데 저 빼고 아무도 모르는 것 같더라. 1루까지 가고 나서야 다들 환호하니까 뒤늦게 천천히 뛰었다. 최고령 홈런이라는 것보다 아직 제 나이에도 포스트시즌 주전 선수로 경기에 뛸 수 있다는 자체만으로도 행복하다. 언제까지 뛸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최대한 몸 관리 잘해서 더 오래 뛰고 싶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삼성은 19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2차전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에서 타선이 폭발하며 7-3 완승을 거뒀다.시리즈 전적 1승 1패로 동률을 만들고 홈구장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로 돌아간다. 9회초 2사 1루에서 삼성 강민호가 좌월 투런 홈런을 치고 동료들과 환호하고 있다. 2025.10.19 /sunday@osen.co.kr
삼성은 플레이오프 1,2차전에서 코디 폰세, 라이언 와이스 등 외국인 원투 펀치를 격파하는 등 막강 화력을 뽐냈다. 구자욱이 타격감을 되찾으면 완전체 타선을 이루게 된다. 
준플레이오프 4경기 14타수 4안타(2루타 2개) 타율 2할8푼6리 1타점 3득점을 올린 구자욱은 플레이오프 1,2차전에서 2타점 1득점을 올렸으나 7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구자욱이 타선에 있고 없고 차이는 아주 크다”고 늘 말해왔던 박진만 감독은 “구자욱만 살아나면 좋을 것이다. 타순에 변화는 크게 생각하지 않고 있다. 살아날 거라고 믿는다”고 한결같은 신뢰를 보냈다. 
18일 오후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1차전 한화 이글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가 열렸다.한화는 폰세, 삼성은 가라비토를 선발 투수로 내세웠다.3회초 무사 1,3루 구자욱이 추격의 희생플라이를 치고 있다. 2025.10.18 /spjj@osen.co.kr
삼성은 21일과 22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한화와 플레이오프 3,4차전을 치른다. 구자욱은 한화 3차전 선발 류현진을 상대로 안타와 사사구 1개씩 골랐다. 구자욱이 안방 팬들의 뜨거운 성원 속에 호쾌한 타격을 선보이며 팀 승리의 주역이 될까. 구자욱의 타격감 회복은 삼성이 바라는 최상의 시나리오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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