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나와!' 토론토, 시애틀 잡고 32년 만에 월드시리즈 진출…'NL 챔피언' 다저스와 격돌 [ALCS7]
OSEN 홍지수 기자
발행 2025.10.21 12: 01

미국 메이저리그 토론토 블루제이스가 마지막 무대로 향한다.
토론토는 21일(이하 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 토론토 로저스센터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 시애틀 매리너스와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 7차전에서 4-3 역전승을 거뒀다.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에서 ‘우승 후보’ 뉴욕 양키스를 누르고 2016년 이후 9년 만에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 진출에 성공한 토론토.

[사진] 토론토 스프링어.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홈구장 로저스센터에서 시작된 1차전에서 시애틀에 1-3으로 패한 토론토는 2차전에서도 3-10으로 졌다.
시애틀 홈구장 T-모바일파크로 이동한 토론토는 3차전에서 13-4 완승, 4차전 8-2 승리를 거두며 시리즈를 원점으로 돌렸다. 타선이 폭발했다.
5차전에서 2-6으로 패해 벼랑 끝에 몰렸던 토론토는 홈구장 로저스센터로 돌아온 전날(20일) 6차전에서 6-2로 이겼다. 다시 승부는 원점.
시리즈 3-3. 마지막 7차전에서 토론토는 홈런 한 방으로 짜릿한 역전극을 만들었다.
1회부터 팽팽했다. 1회초 시애틀이 먼저 점수를 뽑았다. 선두타자 홀리오 로드리게스가 2루타를 쳤고 칼 롤리가 삼진을 당한 뒤 조쉬 네일러가 적시타를 쳤다. 토론토 선발 셰인 비버가 흔들렸다.
토론토는 1회말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선두타자 조지 스프링어가 볼넷을 골랐다. 네이선 룩스가 뜬공으로 물러난 뒤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가 안타를 쳤다. 1사 1, 2루에서 알레한드로 커크가 삼진을 당했고 돌튼 바쇼가 동점 적시타를 때렸다.
[사진] 토론토 바쇼.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토론토 선발 비버가 3회초 로드리게스에게 솔로 홈런을 얻어맞았다. 그러나 추가 실점 없이 이닝을 넘겼고, 4회초 2사 1, 2루 위기가 있었지만 루이스 벌랜드가 구원 등판해 로드리게스를 땅볼로 처리하며 한숨 돌렸다.
벌랜드가 5회초 선두타자 롤리에게 솔로 홈런을 얻어맞았다. 2구째에 체인지업을 던졌는데, 롤리가 좌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을 만들었다.
분위기는 시애틀로 넘어간 듯했다. 시애틀의 3-1 리드. 경기는 후반부가 됐고 7회 들어 2점 차였다.
토론토에 다시 기회가 왔다. 7회말 선두타자 에디슨 바거가 볼넷을 골랐다. 카이네-팔레파가 안타를 쳐 무사 1, 2루가 됐고 안드레스 히메네즈의 보내기 번트로 1사 2, 3루 기회를 잡았다.
[사진] 토론토 스프링어.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동점을 만들 수 있는 찬스에서 스프링어가 바뀐 투수 에두아르드 바자르도의 2구째 싱커를 공략해 역전 3점 홈런을 터뜨렸다. 타선에서 역전을 이루는 동안 마운드에서는 벌랜드 이후 불펜진이 무실점으로 시애틀 타선을 꽁꽁 묶었다.
토론토는 지난 1993년 이후 32년 만에 월드시리즈 진출에 성공했다. 토론토는 오타니 쇼헤이, 무키 베츠 등 슈퍼스타들이 있는 내셔널리그 챔피언 LA 다저스와 월드시리즈 무대에서 격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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