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감히 휘둘러라” MOON 한마디에 노시환 방망이 대폭발, “감독님 한마디가 결과 바꿨다” [PO3]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25.10.22 00: 30

“오늘은 정말 중요한 경기였다. 3차전이었지만 5차전이라는 마음으로 임했다. 승리를 가져올 수 있어 기쁨이 두 배다”.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의 4번 타자 노시환이 해결사 본능을 발휘했다. 노시환은 지난 21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5회 결승 투런 홈런을 터뜨리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1회 첫 타석에서는 내야 땅볼, 4회 무사 1루에서는 3루수 병살타로 물러나며 아쉬움을 남겼지만, 세 번째 타석에서 완벽히 달라졌다.

21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3차전 삼성 라이온즈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가 열렸다.홈팀 삼성은 아리엘 후라도, 방문팀 한화는 류현진을 선발로 내세웠다.5회초 2사 3루 상황 한화 노시환이 역전 좌월 투런포를 날리고 그라운드를 돌며 포효하고 있다. 2025.10.21 / dreamer@osen.co.kr

21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3차전 삼성 라이온즈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가 열렸다.홈팀 삼성은 후라도, 방문팀 한화는 류현진을 선발로 내세웠다.5회초 2사 2루 한화 노시환이 재역전 투런 홈런을 날린 뒤 김경문 감독의 축하를 받고 있다.  2025.10.21 /cej@osen.co.kr

21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3차전 삼성 라이온즈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가 열렸다.홈팀 삼성은 후라도, 방문팀 한화는 류현진을 선발로 내세웠다.5회초 2사 2루 한화 노시환이 재역전 투런 홈런을 날리고 있다. 2025.10.21 /cej@osen.co.kr
3-4로 뒤진 5회 2사 3루, 노시환은 삼성 선발 아리엘 후라도의 초구 슬라이더를 그대로 통타했다. 비거리 120m, 좌측 담장을 넘기는 시원한 결승 투런 아치였다.
한화는 이 홈런으로 경기를 뒤집은 뒤 6회부터 ‘대전 왕자’ 문동주를 투입해 남은 이닝을 틀어막으며 5-4로 승리를 거뒀다.
경기 후 노시환은 “3차전이었지만 5차전이라는 생각으로 임했다”며 “승리를 가져올 수 있어 기쁨이 크다”고 활짝 웃었다.
이어 “홈런이야 많이 나오면 팀도 좋고 나도 좋다. 2경기 연속 홈런을 쳤으니 4차전에서도 반드시 중요한 순간에 한 방이 나오길 바란다”고 각오를 전했다.
21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3차전 삼성 라이온즈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가 열렸다.홈팀 삼성은 후라도, 방문팀 한화는 류현진을 선발로 내세웠다.5회초 2사 2루 한화 노시환이 재역전 투런 홈런을 날린 뒤 베이스를 돌고 있다.  2025.10.21 /cej@osen.co.kr
노시환의 배트를 깨운 건 김경문 감독의 한마디였다.
그는 “5회 타석 들어가기 전에 감독님이 갑자기 부르시더니 ‘너무 생각하지 말고 과감하게 쳐라’고 하셨다”며 “앞선 두 타석에서 고민이 많았고 타이밍이 늦었는데, 그 말 한마디에 마음이 확 열렸다”고 회상했다.
또 “감독님도 팬들도 저를 믿어주시는데 제가 주저하면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초구부터 공이 보이면 스윙하자고 마음먹었고, 실투가 들어오자 그대로 잡아당겼다”고 덧붙였다.
21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2025 신한 SOL뱅크 KBO 플레이오프 삼성 라이온즈와 한화 이글스의 3차전 경기가 열렸다. 홈팀 삼성은 후라도가, 방문팀 한화는 류현진이 선발 투수로 출전했다.한화 이글스 노시환이 5회초 2사 3루 좌월 역전 2점 홈런을 치고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2025.10.21 / foto0307@osen.co.kr
이제 노시환의 시선은 절친한 친구이자 '푸른 피의 에이스' 원태인으로 향한다. 1승 2패로 벼랑 끝에 몰린 삼성은 4차전 선발로 원태인을 예고했다.
노시환은 “(원)태인이와는 거의 매일 영상 통화를 하는 사이다. 항상 ‘네가 이겨라’고 말하지만 막상 경기 때는 서로 죽자고 덤빈다”며 웃었다.
이어 “내일은 친구가 아닌 적으로 만나는 날이다. 태인이도 준비 잘했을 거고, 저 역시 잘 분석했다. 좋은 승부를 하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21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3차전 삼성 라이온즈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가 열렸다.홈팀 삼성은 후라도, 방문팀 한화는 류현진을 선발로 내세웠다.5회초 2사 2루 한화 노시환이 재역전 투런 홈런을 날린 뒤 베이스를 돌고 있다.  2025.10.21 /cej@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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