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살 아이에게 슈퍼맨에 대해 물어본 듯" 사이영상 3회 주인공도 놀랐다…한 단계 더 성장한 ALCS MVP
OSEN 홍지수 기자
발행 2025.10.22 14: 00

미국 메이저리그 토론토 블루제이스 베테랑 투수 맥스 슈어저는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 MVP로 뽑힌 팀 동료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의 성장에 놀라고 있다.
토론토는 21일(이하 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 토론토 로저스센터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 시애틀 매리너스와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 7차전에서 4-3 역전승을 거뒀다.
토론토의 역전 시리즈 중심에는 중심타자 게레로 주니어가 있었다. 그는 1, 2차전에서 무안타로 침묵했다. 하지만 3차전에서 4타수 4안타 1홈런 1타점 2사사구 맹활약을 펼치면서 토론토의 반격이 시작됐다.

[사진] 토론토 게레로 주니어.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7차전 승부 끝에 토론토가 마지막 무대로 올라가게 됐다. 게레로 주니어는 7차전에서 3번 1루수로 선발 출장해 4타수 1안타를 기록했고, 시리즈 MVP가 됐다.
2019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게레로 주니어가 포스트시즌 시리즈 MVP를 받은 건 이번이 처음이다.
[사진] 토론토 게레로 주니어.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그는 챔피언십시리즈 7차전까지 치르는 동안 타율 3할8푼5리(26타수 10안타) 3홈런 4볼넷 3타점 6득점 OPS(출루율+장타율) 1.330으로 활약했다.
존 슈나이더 토론토 감독은 “그는 토론토의 얼굴인 프랜차이즈 스타다”며 “지난 4월 그에게 ‘이제 네가 우리 팀의 중심’이라고 얘기했다. 어떻게 행동해야 할지, 말해야 하는지에 대해 이야기했다. 정말 훌륭했다. 모든 상황을 잘 파악했다”고 칭찬했다.
토론토의 베테랑 투수 슈어저도 게레로 칭찬을 거들었다. 사이영상 3회 수상으로 메이저리그 최정상급 투수인 슈어저는 게레로에 대해 “정말 믿을 수가 없다. 올해만 봐도 정말 많이 성장했다. 발전했다. 정말 완벽한 선수다. 모든 면에서 그렇다”고 추켜세웠다.
MLB.com은 “슈어저가 게레로 주니어에 대해 질문을 받자 환하게 웃었다. 마치 다섯 살 짜리 아이에게 슈퍼맨에 대해 물어본 것 같다”고 했다.
한편 캐나다  안방에서 열린 1, 2차전에서 시애틀에 패한 토론토는 3, 4차전을 잡으며 시리즈 2-2 원점을 만들었다. 시애틀 원정 T-모바일파크에서 극적인 승부를 만들었다. 5차전에서 2-6으로 패해 벼랑 끝에 몰렸지만 캐나다로 돌아와 6차전을 잡았다. 결국 7차전 승부 끝에 지난 1993년 이후 32년 만에 월드시리즈 진출을 이뤘다.
[사진] 토론토 게레로 주니어.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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