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두산 베어스 이승엽 전 감독이 일본프로야구 요미우리 자이언츠에서 임시 코치를 맡는다.
일본매체 데일리 스포츠는 22일 “요미우리가 가을 캠프 인스트럭터(임시 코치)로 이승엽을 초청했다고 발표했다. 기간은 10월 29일부터 11월 13일까지다”라고 전했다.
이승엽 전 감독은 KBO리그 통산 1906경기 타율 3할2리(7132타수 2156안타) 467홈런 1498타점 1355득점 57도루 OPS .961을 기록한 한국프로야구 최고의 홈런타자다. 2004년에는 일본프로야구에 진출해 지바롯데, 요미우리, 오릭스 등에서 활약했다. 일본프로야구 통산 성적은 797경기 타율 2할5푼7리(2668타수 686안타) 159홈런 439타점 394득점 18도루 OPS .818을 기록했다.

2017년을 마지막으로 현역에서 은퇴한 이승엽 전 감독은 이후 잠시 현장을 떠나있었고 야구 예능 프로그램 최강야구의 감독으로 활동했다. 그러던 중 2023년 KBO리그 두산 감독을 맡아 야구계에 돌아왔다.


두산 감독을 맡아 2023년(74승 2무 68패 승률 .521 5위)과 2024년(74승 2무 68패 승률 .521 4위) 포스트시즌 진출에 성공한 이승엽 전 감독은 계약 마지막 해인 올해 23승 3무 32패 승률 .418 리그 9위로 부진한 성적을 거뒀고 결국 시즌이 한창이던 6월 2일 자진 사퇴 형식으로 팀을 떠나게 됐다.
이후 별다른 행보 없이 조용히 시즌을 마무리한 이승엽 전 감독은 선수 시절 몸담았던 요미우리의 가을 캠프 코치를 맡으며 다시 야구 현장으로 복귀했다. 데일리 스포츠는 “이승엽은 현역 시절 2006년부터 5시즌 동안 아베 신노스케 감독과 함께 요미우리에서 뛰었다. 2006년 41홈런, 2007년 30홈런을 기록하며 요미우리의 정상 탈환에 크게 기여했다”면서 “요미우리 타격 향상을 위해 ‘아시아의 대포’가 어린 선수들의 저변 강화에 나선다”고 평했다.
현장 커리어를 이어가기 시작한 이승엽 전 감독이 앞으로 어떤 길을 걷게 될지 팬들의 관심이 집중된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