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S 4차전 선발 유력’ 오타니, 마무리 변칙 기용? 야마모토-사사키-오타니가 끝낼 수도 있다
OSEN 길준영 기자
발행 2025.10.23 01: 40

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31)가 월드시리즈를 마무리하는 투수로 등판할 수 있을까. 
일본매체 풀카운트는 22일(이하 한국시간) “월드시리즈에서 깜짝 등판 플랜이 부상했다. 다저스 로버츠 감독이 월드시리즈에 앞서 출연한 인터뷰에서 오타니를 선발투수가 아닌 구원투수로 기용할 수 있다고 시사했다”고 전했다. 
메이저리그 최고의 슈퍼스타로 활약하고 있는 오타니는 통산 타자 1033경기 타율 2할8푼2리(3730타수 1050안타) 280홈런 669타점 708득점 165도루 OPS .956, 투수 100경기(528⅔이닝) 39승 20패 평균자책점 3.00을 기록했다. 개인 통산 3번(2021년, 2023년, 2024년)의 MVP를 수상했고 올해 네 번째 수상이 유력하다.

[사진] 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2023년 9월 팔꿈치 수술을 받았고 지난해 10월 어깨 수술까지 받은 오타니는 그럼에도 올해 투수로 복귀하며 투타겸업을 재개하는데 성공했다. 정규시즌 타자 158경기 타율 2할8푼2리(611타수 172안타) 55홈런 102타점 146득점 20도루 OPS 1.014, 투수 14경기(47이닝) 1승 1패 평균자책점 2.87로 활약했고 포스트시즌에서도 타자 10경기 타율 2할2푼5리(41타수 9안타) 5홈런 9타점 7득점 1도루 OPS .967, 투수 2경기(12이닝) 2승 평균자책점 2.25로 활약하며 내셔널리그 챔피언십 시리즈 MVP를 수상했다. 
다저스는 오는 25일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 로저스 센터에서 열리는 월드시리즈 1차전과 2차전 선발투수로 블레이크 스넬과 야마모토 요시노부를 예고했다. 이후 선발투수는 밝히지 않았지만 3차전 타일러 글래스노우, 4차전 오타니 쇼헤이가 유력하다. 이어지는 경기에서는 5차전 스넬, 6차전 야마모토, 7차전 글래스노우가 등판할 전망이다. 
[사진] LA 다저스 야마모토 요시노부.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사진] LA 다저스 사사키 로키.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사진] 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타니는 월드시리즈에서 4차전 등판 이후에는 선발투수로 나서지 않는다. 그렇지만 로버츠 감독은 이후 오타니의 구원등판 가능성을 열어놨다. ‘오타니룰’에 의해 투구를 마치고도 지명타자로 라인업에 남아있을 수 있는 선발투수와 달리 구원투수는 다른 투수로 교체되면 라인업에서도 제외되거나 수비를 해야한다. 따라서 오타니를 구원투수로 기용한다면 마무리투수로 쓰는 것이 가장 효율적이다. 2023년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에서 일본 대표팀도 결승전에서 우승을 차지할 때 오타니를 마무리투수로 기용한 바 있다. 
로버츠 감독은 “마무리투수는 (사사키) 로키다”라고 못박으면서도 “7차전까지 갈 것 같지는 않지만 그렇게 된다면 쇼헤이를 마무리투수로 기용할 가능성도 있다. 쇼헤이는 준비되어 있다”며 7차전에서 나올 수 있는 시나리오를 공개했다. 
만약 6차전에서 월드시리즈 우승을 결정할 수 있는 상황이 온다면 야마모토-사사키-오타니로 이어지는 일본인 투수 트리오가 경기를 마무리할 수도 있다. 로버츠 감독은 “가능성은 있다. 무슨 일이든 일어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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