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의 가을 히어로 이호성이 태극마크를 달고 도쿄돔으로 향한다.
KBO 전력강화위원회는 23일 "부상으로 출전이 어려워진 두산 베어스 최승용과 NC 다이노스 김영규를 대체할 선수로 롯데 자이언츠 이민석과 삼성 라이온즈 이호성을 확정했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KBO는 지난 12일 체코, 일본과 평가전에 나설 최종 35인 엔트리를 투수 18명, 포수 3명, 야수 14명으로 꾸렸다. 그런데 투수 파트에서 좌완투수 2명이 부상을 당하며 대체자 물색에 나섰다. 선동열의 남자로 불리는 최승용과 NC 좌완 필승조 김영규 모두 아쉽게 도쿄행이 불발됐다.


두산 관계자에 따르면 최승용의 경우 좌측 팔꿈치 피로골절을 당했다. 2024년 왼쪽 팔꿈치 피로골절상과 같은 부위다. 최승용은 지난 13일 메디컬 체크를 실시했고, 투구 중지 후 8주 뒤 재검진을 받을 예정이다. 다행히 내년 시즌 스프링캠프 참가는 큰 영향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김영규는 왼쪽 어깨 불편함을 호소하며 승선이 좌절됐다.
새롭게 합류한 이민석은 2022년 롯데 1차지명된 우완 파이어볼러로, 올 시즌 20경기 2승 5패 평균자책점 5.26을 기록했다. 2023년 삼성 1라운드 8순위로 지명된 우완 유망주 이호성은 올 시즌 58경기 7승 4패 9세이브 3홀드 평균자책점 6.34로 잠재력을 터트린 뒤 현재 진행 중인 포스트시즌 무대에서 7경기 평균자책점 0의 압도적 호투를 펼치고 있다.
K-BASEBEALL SERIES는 11월 8일~9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체코 대표팀과의 2경기로 시작되며, 15일~16일 양일에 걸쳐 도쿄돔에서 일본 대표팀과의 2경기가 예정돼 있다.
KBO는 12일 엔트리 발표 당시 "내년 3월에 열리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을 앞두고 대표팀에 승선할 선수들의 옥석을 가릴 수 있는 중요한 무대인 만큼 선수들의 정규시즌 성적, 국제대회 경험 및 WBC를 포함한 향후 국제대회를 대비한 선수들의 성장 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했다"라며 "대표팀은 이번 K-BASEBEALL SERIES를 통해 내년 WBC에서 동일조(C조)에 편성된 체코와 일본의 전력을 탐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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