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폰세 투혼' 대단하네, 강습 타구 맞고도 웃었다…디아즈 사과의 포옹, MVP 경쟁자들의 아름다운 스포츠맨십 [PO5]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25.10.24 19: 57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 ‘에이스’ 코디 폰세(31)가 강습 타구를 맞고도 아웃을 잡아냈다. 통증을 참고 미소를 지으며 여유를 보였고, 뜻하지 않게 폰세를 맞힌 ‘MVP 경쟁자’ 르윈 디아즈(29·삼성 라이온즈)도 사과의 의미로 포옹하며 훈훈한 장면을 연출했다. 
폰세는 24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PO·5전3선승제) 5차전에 선발 등판, 3회 투구 중 강습 타구에 맞는 아찔한 상황이 있었다. 
한화가 2-1로 앞선 3회 폰세는 삼성 선두타자 김성윤에게 좌전 안타를 맞았지만 구자욱을 커브로 헛스윙 삼진 돌려세웠다. 이어 ‘홈런왕’ 디아즈가 폰세의 6구째 커터를 받아쳐 투수 정면 라인드라이브를 날렸다. 피할 틈도 없이 폰세의 왼쪽 가슴 근육을 강타했다. 

24일 오후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5차전 한화 이글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가 열렸다.한화는 코디 폰세, 삼성은 최원태를 선발 투수로 내세웠다.3회초 1사 1루 디아스가 자신의 타구에 맞은 폰세를 위로하고 있다. 2025.10.24 /spjj@osen.co.kr

24일 오후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5차전 한화 이글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가 열렸다.한화는 코디 폰세, 삼성은 최원태를 선발 투수로 내세웠다.3회초 2사 1,2루에서 한화 폰세가 호수비를 펼친 포수 최재훈의 마스크를 건네며 환호하고 있다. 2025.10.24 /sunday@osen.co.kr

통증이 있을 법도 했지만 폰세는 빠르게 자신의 오른쪽에 떨어진 공을 주워 1루 송구를 정확하게 했다. 투수 땅볼 로 아웃을 잡아냈지만 한화 벤치가 화들짝 놀랐다. 공을 던지는 오른팔 쪽을 맞은 것처럼 보였고, 자칫 그대로 강판될 수 있는 아찔한 상황이었다. 
양상문 한화 투수코치와 트레이너가 마운드로 향하며 상태를 살폈지만 폰세는 특유의 미소를 지어보이며 주변을 안심시켰다. 1루에서 3루 덕아웃에 돌아가던 디아즈도 폰세를 껴안고, 어깨를 두드리며 사과의 뜻을 표하는 스포츠맨십을 발휘했다. 
24일 오후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5차전 한화 이글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가 열렸다.한화는 코디 폰세, 삼성은 최원태를 선발 투수로 내세웠다.3회초 1사 1루에서 한화 폰세가 삼성 디아즈의 투수 땅볼 타구에 가슴 부위를 맞고 있다. 2025.10.24 /jpnews@osen.co.kr
24일 오후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5차전 한화 이글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가 열렸다.한화는 코디 폰세, 삼성은 최원태를 선발 투수로 내세웠다.3회초 1사 1루에서 한화 폰세가 삼성 디아즈의 투수 땅볼 타구에 가슴 부위를 맞았다. 디아즈는 1루에서 아웃. 디아즈가 더그아웃으로 향하며 폰세와 포옹을 하며 격려하고 있다. 2025.10.24 /jpnews@osen.co.kr
강습 타구를 맞고도 다행히 별 탈 없이 넘어간 폰세는 계속된 2사 2루에서 타격감이 뜨거운 김영웅을 고의4구로 걸렀다. 비어있는 1루를 채우며 이어진 2사 1,2루에서 김태훈을 초구에 포수 앞 땅볼 유도했다. 최재훈이 빠르게 1루 송구로 땅볼 아웃 처리하며 이닝을 끝냈고, 폰세는 최재훈이 벗은 마크스를 주운 뒤 고개 숙여 인사했다. 얼굴에는 미소가 가득했다. 
폰세는 지난 18일 대전에서 벌어진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타선 지원에 힘입어 선발승을 거뒀지만 6이닝 7피안타(1피홈런) 1볼넷 8탈삼진 6실점(5자책)으로 난타를 당했다.
삼성에 설욕 의지를 드러낸 4차전에 불펜 대기했으나 팀이 역전당하지 않으면서 이날 5차전 선발을 준비했다. 2회 우익수 김태연의 실책성 수비와 포수 최재훈의 스트라이크 낫아웃 포일이 겹쳐 비자책점으로 1점을 허용했지만 4회까지 추가 실점 없이 막아내고 호투하고 있다.
24일 오후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5차전 한화 이글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가 열렸다.한화는 코디 폰세, 삼성은 최원태를 선발 투수로 내세웠다.3회초 2사 1,2루 폰세가 김태훈의 기습번트를 수비한 최재훈에게 머리숙여 인사를 하고 있다. 2025.10.24 /spjj@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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