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동주가 없었으면 한화는 한국시리즈에 진출하지 못했을 것이다. 그래서 그가 플레이오프 MVP로 선정됐다.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는 24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 플레이오프(5전 3선승제) 삼성 라이온즈와의 5차전에서 11-2 완승을 거뒀다.
정규시즌 2위에 올라 플레이오프에 직행한 한화는 시리즈 전적 3승 2패로 한국시리즈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2006년 이후 19년 만에 한국시리즈 진출이다.


대망의 시리즈 MVP(상금 300만 원)는 우완 파이어볼러 문동주에게 돌아갔다. 문동주는 기자단 투표 87표 중 61표(득표율 70.1%)을 획득하며 문현빈(13표), 노시환(4표), 채은성(4표), 코디 폰세(3표), 김영웅(2표)을 제치고 플레이오프 최고의 스타로 우뚝 섰다.
문동주는 지난 18일 1차전에 구원 등판해 2이닝 1피안타 무사사구 4탈삼진 무실점 역투를펼치며 홀드를 수확했다. 포스트시즌 데뷔전이었지만, 6이닝 6실점으로 흔들린 선발 코디 폰세의 뒤를 이어 삼성 강타선을 완벽 봉쇄했다. 한화는 문동주의 천금 구원에 힘입어 9-8 승리했다.
21일 3차전은 ‘대전왕자’ 문동주의 대관식이었다. 선발 류현진(4이닝 4실점), 김범수(1이닝 무실점)에 이어 마운드에 올라 4이닝을 완벽하게 책임지며 구원승을 따냈다. 5-4로 근소하게 앞선 6회말 무사 1루에서 등판해 9회말까지 마운드를 든든히 지켰다.
문동주의 2경기 기록은 6이닝 3피안타 1볼넷 10탈삼진 무실점 평균자책점 0에 달한다.
선발 폰세는 데일리 MVP(상금 100만 원), 결승타의 주인공 노시환은 포테토칩 선정 오늘의 포텐터짐 상(상금 100만 원+포테토칩 5박스)을 수상했다.
한화는 2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한국시리즈 미디어데이를 거쳐 26일 같은 장소에서 정규시즌 1위 LG와 대망의 한국시리즈(7전 4선승제) 1차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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