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뷔 첫 해 KS 진출’ 신인투수가 벌써 가을 에이스 향기가 난다 “첫 해에 우승 기회 올 줄 몰랐는데…”
OSEN 길준영 기자
발행 2025.10.26 07: 40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 신인투수 정우주(19)가 데뷔 첫 해부터 한국시리즈에서 경험을 쌓을 수 있는 기회를 잡았다. 
정우주는 지난 2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 한국시리즈 미디어데이’에서 “1년차인데 많은 것을 경험한 것 같다. 정말 재밌는 시즌이었다. 플레이오프와 한국시리즈를 경험할 수 있어서 즐겁다”고 말했다. 
2025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2순위) 지명으로 한화에 입단한 정우주는 곧바로 1군에 데뷔해 51경기(53⅔이닝) 3승 3홀드 평균자책점 2.85로 좋은 성적을 거뒀다. 이러한 활약을 발판으로 플레이오프 로스터에 포함된 정우주는 삼성과의 플레이오프 2차전에 구원등판해 ⅔이닝 1사구 1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고 4차전에는 선발투수로 나서 3⅓이닝 3피안타 1볼넷 5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한화는 시리즈전적 3승 2패로 승리하며 한국시리즈 진출에 성공했다. 

25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5 신한 SOL뱅크 KBO 한국시리즈 미디어데이가 열렸다.2023시즌 통합우승 이후 2년 만에 통합우승을 노리는 LG는 염경엽 감독과 주장 박해민, 임찬규, 2006년 이후 19년 만에 한국시리즈 무대에 오른 한화에서는 김경문 감독과 주장 채은성, 정우주가 참석했다. 한화 정우주가 질문에 답을 하고 있다. 2025.10.25 /jpnews@osen.co.kr

데뷔 첫 포스트시즌 선발 등판을 돌아본 정우주는 “3차전을 이긴 상태여서 팀 분위기가 좋았다. 그 분위기를 이끌고 팀의 승리에 기여하고 싶었다. 사실 전날 잠도 잘 자지 못했다. 어느정도 기여를 한 것 같아서 다행이다. 기회를 주신 감독님과 코치님께 감사드린다. 좋은 경험이 된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화 이글스 정우주 019 2025.10.22 / foto0307@osen.co.kr
25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5 신한 SOL뱅크 KBO 한국시리즈 미디어데이가 열렸다.2023시즌 통합우승 이후 2년 만에 통합우승을 노리는 LG는 염경엽 감독과 주장 박해민, 임찬규, 2006년 이후 19년 만에 한국시리즈 무대에 오른 한화에서는 김경문 감독과 주장 채은성, 정우주가 참석했다. LG 임찬규가 한화 정우주와 악수를 나누고 있다. 2025.10.25 /jpnews@osen.co.kr
정우주는 정규시즌 LG를 상대로 7경기(7이닝) 평균자책점 3.86을 기록했다. 리그 득점 1위(788) 강타선을 보유한 LG를 상대로 나쁘지 않은 성적을 거뒀다. 하지만 가을야구에서는 더욱 세밀한 전력분석이 이루어지는 만큼 또다른 마음가짐으로 경기에 임해야 한다.
LG에서 가장 까다로운 타자를 묻는 질문에 정우주는 “오스틴이 가장 좋아하는 타자이면서 동시에 까다로울 것 같다. 내 직구는 떠오른다는 느낌을 갖고 있는데 오스틴은 굉장히 잘치더라. 2스트라이크 이후에도 파울을 굉장히 많이 만들어내서 힘들었던 기억이 있다”고 답했다. 
신인 드래프트에서 지명을 받은 직후 인터뷰에서 한화의 우승에 기여하고 싶다고 말했던 정우주는 입단 첫 해부터 정말로 우승을 할 수 있는 기회가 찾아왔다. “사실 첫 해에 이렇게 기회가 올 줄 몰랐다”고 말한 정우주는 “그 때는 지명을 받았던 당돌함과 패기로 말을 했다. 시즌을 치르면서 많은 것을 느꼈다. 모든 선수들이 함께 열심히 한 덕분에 이렇게 좋은 기회가 왔다고 생각한다”며 한국시리즈 우승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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