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에도 (원)태인이는 또 해내겠다" "팬들 덕분에 11년 만에 PS 첫승" 최원태인의 잊지 못할 2025시즌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25.10.26 11: 35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가 올가을 무대에서 거둔 6승 가운데 4승을 책임진 원태인과 최원태가 자신의 SNS를 통해 올 시즌을 되돌아본 소감과 함께 감사 인사를 남겼다. 
‘푸른 피의 에이스’ 원태인은 정규 시즌 27차례 마운드에 올라 12승 4패를 거뒀다. 평균자책점은 3.24. 166⅔이닝을 던지며 개인 한 시즌 최다 이닝을 소화했고 5년 연속 150이닝 이상 책임지는 등 내구성 또한 만점이었다. 올가을 무대에서는 에이스가 무엇인지 제대로 증명했다. 
원태인은 지난 7일 NC 다이노스와의 와일드카드 2차전 선발로 나서 비로 인해 경기 개시가 지연되는 악재 속에서도 6이닝 무실점 완벽투를 뽐내며 삼성의 준플레이오프 진출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13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준플레이오프(5전 3선승제) 3차전 삼성 라이온즈와 SSG 랜더스의 경기가 열렸다삼성은 원태인, 방문팀 SSG은 드류 앤더슨을 선발로 내세웠다.7회초 삼성 선발투수 원태인이 교체되며 팬들에게 인사를 하고 있다.   2025.10.13 / soul1014@osen.co.kr

9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준플레이오프(5전 3선승제) 1차전 SSG 랜더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가 열렸다.SSG은 화이트, 삼성은 최원태를 선발 투수로 내세웠다.6회말 수비를 마친 삼성 최원태가 원태인과 기뻐하고 있다. 2025.10.09 /jpnews@osen.co.kr

13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준플레이오프(5전 3선승제) 3차전 삼성 라이온즈와 SSG 랜더스의 경기가 열렸다삼성은 원태인, 방문팀 SSG은 드류 앤더슨을 선발로 내세웠다.5회초 이닝종료 후 삼성 선발투수 원태인이 환호하고 있다.    2025.10.13 / soul1014@osen.co.kr
지난 13일 SSG 랜더스와의 준플레이오프 3차전에서도 원태인의 투혼은 빛났다. 이날 역시 1회 비로 인해 경기가 중단되는 변수가 있었지만, 그는 6⅔이닝 5피안타 2볼넷 5탈삼진 1실점으로 버텨냈다. 삼성은 SSG를 5-3으로 누르고 시리즈 2승 1패로 앞서 나갔다.
원태인은 지난 22일 한화 이글스와의 플레이오프 4차전 선발로 나서 5이닝 6피안타(1피홈런) 3탈삼진 4실점을 기록했다. 동료들은 최선을 다한 에이스를 다독였다. 
그는 지난 25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시원섭섭한 가을이 끝나고 돌이켜보니 정말 행복한 기억들이 많았던 한 시즌이었던 거 같다”고 올 시즌을 되돌아봤다. 
또 “최다 관중으로 사랑받았던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 가장 높은 곳에서 응원의 박수를 받으며 공을 던진다는 건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것 같다”며 “외로울 때도 정말 많고 힘들 때도 많았지만 팬분들이 있었기에 버틸 수 있었다”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22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4차전 삼성 라이온즈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가 열렸다.홈팀 삼성은 원태인, 방문팀 한화는 정우주를 선발로 내세웠다.1회초 삼성 원태인이 피칭을 하고 있다. 2025.10.22 /cej@osen.co.kr
원태인은 “8위에서 플레이오프까지 열심히 싸워왔기에 후회 없는 마무리라 생각한다. 내년에는 가장 높은 곳에서 기다려야 할 이유를 느꼈기에 시작부터 열심히 달려가겠다. 내년에도 태인이는 또 해내겠다. 너무 감사드린다”고 다시 한번 고마운 마음을 표했다. 
지난해 12월 4년 총액 70억 원의 조건에 삼성과 FA 계약을 맺은 최원태는 정규 시즌 27경기에서 8승 7패 평균자책점 4.92를 거뒀다. 가을 무대에서는 올 시즌 다승, 평균자책점, 탈삼진, 승률 등 4개 부문 타이틀을 획득한 ‘슈퍼 에이스’ 코디 폰세(한화 이글스)를 빗대 ‘코디 폰태’라 불렸다.  
9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준플레이오프(5전 3선승제) 1차전 SSG 랜더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가 열렸다.SSG은 화이트, 삼성은 최원태를 선발 투수로 내세웠다.6회말 수비를 마친 삼성 최원태가 주먹을 불끈 쥐고 있다. 2025.10.09 /jpnews@osen.co.kr
준플레이오프 1차전이었던 지난 9일 SSG를 상대로 6이닝 2피안타 1볼넷 8탈삼진 무실점 완벽투를 선보였다. 한화와의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도 7회까지 마운드를 지키며 1점만 내주는 짠물투로 올가을 2승째를 올렸다. 1차전을 내준 삼성은 최원태의 활약에 힘입어 1승 1패 균형을 맞췄다.
24일 5차전에서는 3⅓이닝 5피안타 2볼넷 2탈삼진 5실점(3자책)으로 흔들렸지만 팬들과 동료들은 최선을 다한 그를 향해 아낌없는 박수를 보냈다. 
최원태는 “너무나도 좋은 팀과 동료, 팬분들을 만날 수 있어 이번 시즌은 제게 잊지 못할 소중한 경험이었다. 항상 팀에 보탬이 되고 싶은 마음이 컸는데, 그러지 못한 것 같아 아쉽고 죄송한 마음”이라고 말했다.
24일 오후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5차전 한화 이글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가 열렸다.한화는 코디 폰세, 삼성은 최원태를 선발 투수로 내세웠다.4회말 1사에서 삼성 최원태가 마운드를 내려가며 팬들에게 박수를 받고 있다. 2025.10.24 /sunday@osen.co.kr
그는 팬들을 향한 감사 인사를 전했다. “그럼에도 항상 큰 소리로 이름을 외쳐주시고, 변함없는 응원 보내주셔서 감사드린다. 덕분에 11년 만에 포스트시즌 첫 승을 올릴 수 있었고, 웃으면서 야구할 수 있었다. 따뜻하고 행복한 가을을 보낸 정말 잊지 못할 한 해가 될 것 같다”.
마지막으로 그는 “앞으로 더 좋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잘 준비해서 내년에는 팬 여러분들과 더 오래, 즐겁게 야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19일 오후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2차전 한화 이글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가 열렸다.한화는 라이언 와이스, 삼성은 최원태를 선발 투수로 내세웠다.  7회말 권광민을 삼진으로 처리 7이닝을 1실점으로 막아낸 최원태가 기뻐하고 있다. 2025.10.19 /spjj@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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