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킬러 떴다' 1번 타자 황영묵 첫 선발, 한화 라인업 조정…손아섭 6번 타순→하주석 유격수 이동 [KS2]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25.10.27 16: 43

19년 만에 한국시리즈에 올라왔으나 1차전을 완패한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가 새로운 라인업으로 2차전 반격을 노린다. LG에 강한 황영묵이 1번 리드오프로 이번 가을야구에 첫 선발 출장한다. 
김경문 감독이 이끄는 한화는 2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KS·7전4선승제) 2차전을 앞두고 선발 라인업을 공개했다. 
LG 우완 선발 임찬규를 맞아 한화는 황영묵(2루수) 루이스 리베라토(중견수) 문현빈(좌익수) 노시환(3루수) 채은성(1루수) 손아섭(지명타자) 하주석(2루수) 최인호(우익수) 최재훈(포수) 순으로 라인업을 내세웠다. 전날(26일) 1차전과 비교해 유격수 이도윤 1명만 빠졌지만 타순과 포지션에 조정이 이뤄졌다. 

29일 오후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LG 트윈스의 경기가 열렸다. 2회말 2사 주자 1루 한화 황영묵이 좌익수 왼쪽 뒤 선취 1타점 적시 2루타를 때리고 있다. 2025.09.29 /rumi@osen.co.kr

27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1차전 LG 트윈스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가 열렸다.LG는 임찬규, 한화는 류현진을 선발 투수로 내세웠다.경기에 앞서 한화 김경문 감독이 선수들에게 인사를 하고 있다. 2025.10.27 /sunday@osen.co.kr

가장 눈에 띄는 이름은 황영묵. 플레이오프부터 한국시리즈 1차전까지 6경기 연속 한화의 1번 리드오프로 나서 타율 2할6푼1리(23타수 6안타) 7삼진을 기록 중인 손아섭이 6번으로 타순을 이동하며 황영묵이 올 가을 첫 선발 기회를 잡았다. 황영묵은 올 시즌 117경기 타율 2할7푼3리(260타수 71안타) 1홈런 22타점 OPS .687을 기록했는데 후반기 39경기 타율 3할6푼1리(72타수 26안타) 11타점 OPS .850으로 활약했다. 시즌 중 9kg 벌크업에 성공하며 타구의 질이 향상됐다. 
LG를 상대로 특히 강한 면모를 보였다. 올해 LG전 13경기 타율 4할9리(22타수 9안타) 1홈런 4타점 OSP 1.136으로 잘 쳤다. 특히 4월30일 대전 LG전에서 1-2로 뒤진 7회 대타로 출장, 김진성을 상대로 우측 몬스터월을 넘어가는 역전 결승 투런 홈런을 터뜨리며 강한 인상을 남기기도 했다. 이번 포스트시즌에는 플레이오프 2경기, 한국시리즈 1차전까지 4경기 모두 교체로 나서 3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다. 
경기를 앞두고 한화 하주석과 황영묵이 수비 훈련을 펼치고 있다. 2025.07.04 / dreamer@osen.co.kr
황영묵이 2루수로 선발 라인업에 들어오면서 6경기 모두 2루수로 기용된 하주석이 유격수로 옮겨 키스톤 콤비를 이룬다. 하주석의 타순이 6번에서 7번으로 내려갔다. 1차전 7~8번 최인호와 최재훈도 8~9번으로 한 계단씩 내려가면서 하위 타순을 이룬다. 
한화 선발투수는 팀 내 최고참 류현진. 올 시즌 26경기에서 139⅓이닝을 던지며 9승7패 평균자책점 3.23 탈삼진 122개로 활약했다. 타선 지원을 받지 못해 10승은 아깝게 놓쳤지만 12번의 퀄리티 스타트로 안정감을 보였다. 
한국시리즈 등판은 19세 신인 시절이었던 2006년 이후 무려 19년 만이다. 당시 삼성과 한국시리즈에 류현진은 3경기(2선발·12이닝) 1패 평균자책점 2.25 탈삼진 13개를 기록했다. 2006년 10월29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6차전 구원 등판(2이닝 1피안타 2볼넷 2탈삼진 무실점) 이후 6938일 만에 한국시리즈 마운드에 오른다. 
LG 상대로는 커리어 내내 강한 면모를 보였다. 올해 LG전 4경기에서 25이닝을 던지며 1승 평균자책점 1.08 탈삼진 21개로 초강세였다. 시즌 마지막 등판이었던 지난달 26일 대전 LG전에서 6이닝 7피안타(1피홈런) 무사사구 5탈삼진 1실점으로 퀄리티 스타트했다. 
26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1차전 LG 트윈스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가 열렸다.LG는 앤더스 톨허스트, 한화는 문동주를 선발 투수로 내세웠다.경기에 앞서 한화 류현진이 훈련을 위해 그라운드로 나서고 있다. 2025.10.26 / soul1014@osen.co.kr
플레이오프에선 고전했다. 지난 21일 대구에서 열린 3차전에서 4이닝 6피안타(2피홈런) 1볼넷 3탈삼진 4실점으로 고전했다. 3회까지 35구 무실점으로 잘 던지다 4회 김영웅에게 스리런 홈런, 김태훈에게 솔로 홈런을 맞고 4실점했다. 당시 투구수 74개로 5일 쉬고 마운드에 오른다. 
LG는 좌완 류현진을 맞아 홍창기(우익수) 신민재(2루수) 오스틴 딘(지명타자) 김현수(좌익수) 문보경(1루수) 오지환(유격수) 박동원(포수) 구본혁(3루수) 박해민(중견수) 순으로 라인업을 내세웠다. 정규시즌 종료 후 25일 만의 실전에서 한화 선발 문동주를 공략하며 8득점을 낸 1차전 라인업을 그대로 가동한다. 오스틴이 지명타자로, 김현수가 4번 타자를 유지했다. 
LG 선발투수는 우완 임찬규. 당초 외국인 투수 요니 치리노스가 나설 예정이었지만 옆구리 담 증세로 등판이 미뤄졌다. 올해 27경기(160⅓이닝) 11승7패 평균자책점 3.03 탈삼진 107개로 커리어 하이 시즌을 보낸 임찬규는 한화전 5경기(34이닝) 2승1패 평균자책점 1.59 탈삼진 21개로 강했다. 지난 3월26일 잠실에서 데뷔 첫 완봉승 경기도 한화 상대로 했다. 
한편 이날 미출장 선수는 LG 앤더스 톨허스트와 요니 치리노스, 한화 문동주와 코디 폰세다. 
경기 종료 후 LG 선수들이 승리의 기쁨을 나누고 있다.   2025.10.26 / soul1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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