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31)가 월드시리즈 3차전에서 역사적인 활약을 펼쳤지만 4차전에서는 투타에서 아쉬운 결과를 냈다.
다저스는 29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월드시리즈 4차전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경기에서 2-6으로 패했다.
오타니는 지난 28일 열린 3차전에서 4타수 4안타 2홈런 3타점 3득점 5볼넷을 기록하며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 역사상 최초로 9출루 경기를 했다. 또한 월드시리즈 최초로 1경기 4장타, 4연속 고의4구 등 진기록을 세웠다.
![[사진] 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5/10/29/202510291449774237_6901ab56790bf.jpg)
하지만 월드시리즈 3차전은 연장 18회까지 가는 혈투가 벌어지면서 무려 6시간39분 동안 경기가 진행됐다. 오타니는 교체없이 경기를 끝까지 소화했고 마지막에는 도루 시도를 하다가 약간의 부상을 당하기도 했다.
컨디션 관리가 어려웠던 오타니는 4차전 1번타자 겸 선발투수로 출장했지만 타석에서는 3타수 무안타 1볼넷, 마운드에서는 6이닝 6피안타(1피홈런) 1볼넷 6탈삼진 4실점 패배를 기록하며 고전했다. 투수 오타니의 포스트시즌 첫 패배다. 다저스도 2-6으로 패하며 시리즈 전적 2승 2패 추격을 허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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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5/10/29/202510291449774237_6901ab57a4d4b.jpg)
일본매체 데일리스포츠는 “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가 월드시리즈에서 처음 마운드에 올랐지만 7회 다저스가 4실점하며 첫 패전을 기록했다.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에게 역전 투런홈런을 허용했고 7회 연속 안타를 맞아 강판됐다”고 오타니의 월드시리즈 투수 데뷔전 패배 소식을 전했다.
오타니는 다저스가 1-0으로 앞선 3회초 1사 1루에서 게레로 주니어에게 4구 시속 85.1마일(137.0km) 스위퍼를 던졌다가 역전 투런홈런을 허용하고 말았다. 스위퍼가 가운데로 몰리면서 홈런으로 이어졌다.
“명백한 실투였다”고 게레로 주니어에게 허용한 홈런을 아쉬워한 오타니는 “결과론적으로 보면 아쉬운 1구였던 것은 분명하다”면서 “어제 경기 때문이라고 하고 싶지는 않다. 단순히 내 움직임, 기술적인 동작이 좋지 않았다. 이런 경기는 종종 있다. 그럼에도 6회까지 버티면서 던질 수 있었다. 역시 7회 선두타자를 포함한 두 타자와의 승부가 가장 아쉬운 지점이라고 생각한다”며 이날 등판을 돌아봤다.
3차전이 끝난 후 현지시간 새벽 1시에 구장을 떠났고 2시에 집 침대에 누웠다고 밝힌 오타니는 그럼에도 등판을 위해 꼼꼼한 관리를 받았다고 강조하며 “도움을 준 스태프들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어서 “앞으로는 언제든지 나갈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며 남은 3경기 구원등판 가능성을 남겼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