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LG 트윈스 투수 손주영이 한화 이글스 선발 폰세와 매치업에서 밀리지 않았다.
손주영은 29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 2025 한국시리즈 3차전 선발 투수로 등판했다. 5이닝 동안 4피안타 1볼넷 5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2-1로 앞선 6회 김진성으로 교체됐다.
손주영은 올 시즌 30경기(153이닝) 11승 6패 평균자책점 3.41를 기록했다. 데뷔 후 최고 성적이다. 한화 상대로 2경기 1승 평균자책점 1.38(13이닝 2자책점)로 좋았다.

손주영은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는 첫 등판이다. 손주영은 이날 경기 전 '마운드에 한 번도 안 올라가봐도 괜찮냐;고 묻자, "상관없다. 괜찮다"고 웃으며 말했다.
1회 손아섭을 7구째 원바운드 슬라이더로 헛스윙 삼진을 잡았다. 이어 리베라토는 1루수 땅볼 아웃, 2사 후에 문현빈에게 중전 안타를 맞았다. 노시환을 느린 커브로 타이밍을 뺏어 3루수 앞 땅볼로 이닝을 끝냈다. 1회 직구 최고 구속은 147km가 나왔다.

2회 실점을 허용했다. 선두타자 채은성에게 중전 안타를 허용했다. 상대 성적 6타수 4안타 이진영을 3루수 땅볼로 2루에서 선행주자가 아웃됐다. 1사 1루에서 하주석에게 좌전 안타를 맞았다. 이어 1사 1,2루에서 최재훈에게 좌전 안타를 허용했다. 좌익수 김현수가 포구를 서두르다 타구를 한 차례 더듬었다. 그 사이 3루에 멈춘 2루주자가 홈으로 들어와 득점을 올렸다. 실책으로 선취점을 허용했다.
계속된 1사 1,2루 위기에서 이도윤의 뜬공 타구를 유격수 오지환이 외야 잔디에서 고의 낙구로 떨어뜨린 다음, 2루로 던져 포스 아웃을 시켰다. 이어 2루주자를 협살로 몰아 태그 아웃으로 이닝을 종료시켰다. 뜬공 타구에 주자들이 모두 베이스에 붙어 있는 것을 보고, 오지환이 특급 센스를 발휘했다.

3회초 LG는 신민재의 1타점 2루타로 1-1 동점을 만들었다. 손주영은 3회말 한화 상위타선을 삼자범퇴로 끝냈다. 손아섭을 헛스윙 삼진, 리베라토는 투수 땅볼, 문현빈은 좌익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4회초 LG는 김현수의 솔로 홈런으로 2-1로 역전했다. 손주영은 4회말 노시환을 낙차 큰 커브로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채은성은 빗맞은 땅볼 타구를 직접 잡아 1루로 던져 아웃시켰다.
5회말, 선두타자 하주석을 볼넷으로 내보냈다. 최재훈이 보내기 번트를 하려다 초구 스트라이크를 지켜봤고, 3구째는 번트 파울이 됐다. 결국 보내기 번트는 실패. 우익수 뜬공으로 아웃됐다.
이도윤의 땅볼 타구를 잡은 2루수가 1루주자를 태그 하지 못하고 1루로 던져 아웃시켰다. 2사 2루에서 손아섭을 헛스윙 삼진으로 잡고 위기를 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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