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칼을 빼들었다. LA 다저스가 라인업을 대폭 바꾸면서 다시 한 번 시리즈 우위를 점하기 위해 나선다. 김혜성의 자리는 역시 없었다.
데이브 로버츠 LA 다저스 감독은 30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25 메이저리그’ 월드시리즈 5차전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경기에 나설 선발 라인업을 공개했다.
다저스는 이날 라인업을 대폭 손봤다. 오타니 쇼헤이(지명타자) 윌 스미스(포수) 무키 베츠(유격수) 프레디 프리먼(1루수) 테오스카 에르난데스(우익수) 토미 에드먼(3루수) 키케 에르난데스(중견수) 알렉스 콜(좌익수)이 선발 출장한다. 선발 투수는 1차전에 나섰던 블레이크 스넬.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5/10/30/202510300736773627_690297d41b49a.jpg)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5/10/30/202510300736773627_690297d4c347c.jpg)
포스트시즌 내내 침묵했고 또 부진한 성적을 거뒀지만 로버츠 감독의 신임을 받았던 중견수 앤디 파헤스가 드디어 선발 라인업에서 빠졌다. 파헤스는 올해 포스트시즌 14경기 모두 출장했지만 타율 8푼(50타수 4안타) OPS .215의 처참한 성적에 그치고 있다.
타순 조정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지배적이었고 파헤스를 빼야 한다고 강조했지만 로버츠 감독은 이제서야 라인업 조정을 단행했다. 좌익수로 주로 나섰던 키케 에르난데스가 중견수로 이동하고 좌익수 자리에는 알렉스 콜이 나선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5/10/30/202510300736773627_690297d569944.jpg)
또한 지난 28일 3차전, 연장 18회까지 가는 접전에서 오타니의 고의4구 4개 포함 무려 5개의 볼넷을 얻어내게 만든 원인, 무키 베츠의 타순도 2번에서 3번으로 내렸다. 베츠도 월드시리즈 타율 1할5푼8리(19타수 3안타)로 페이스가 뚝 떨어졌다. 반면, 윌 스미스는 2차전 승리를 이끄는 홈런을 치는 등 페이스가 괜찮은 편이다.
로버츠 감독은 “오늘 경기의 핵심이다. 알렉스(콜)를 먼저 넣은 이유는 타석에서 공을 많이 보고 하위 타순에서 주자를 만들어 오타니에게 연결될 수 있는 가능성을 높이기 위함이다. 중견수에 키케를 두게 하고 좌익수 알렉스의 수비력도 마음에 든다”며 “무키(베츠)와 윌(스미스)의 타순 조정은 오늘 경기 이길 수 있는 확률을 높이기 위한 결정이다. 두 선수에게 미리 얘기했고 동의했다”고 설명했다.
결국 오타니 앞에 주자가 많이 깔리고 또 승부를 하게끔 만들어야 한다는 게 핵심. 로버츠 감독은 이러한 의도를 인정하면서 “오늘은 이기는 게 최우선이다”고 강조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5/10/30/202510300736773627_690297d60c49b.jpg)
그러면서 “포스트시즌에서는 정규시즌보다 더 즉각적으로 반응해야 할 때가 있다. 오늘 경기 이기기 위해 최선의 방식을 따져봤고 결정했다. 지금은 평소보다 적극적인 대응이 필요하다고 느꼈다”며 베츠의 타순을 한 단계 내리는 결단을 내린 이유를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