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2km→154km’ 문동주, 4일 쉬고 벼랑 끝에서 잘 던질까...톨허스트와 5차전 리턴 매치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25.10.31 00: 41

한국시리즈가 끝날까, 6차전이 열리는 잠실까지 갈까. 
프로야구 LG 트윈스와 한화 이글스는 31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한국시리즈 5차전을 치른다.  
LG는 30일 4차전에서 기적과 같은 7-4 역전승을 거뒀다. 9회 6득점 빅이닝으로 드라마 같은 승리를 거뒀다. 전날 3차전에서 8회 6실점으로 역전패한 것을 되갚았다. 

8회까지 LG는 1-4로 끌려갔다. 9회초 한화 마무리 김서현을 상대로 선두타자 오지환이 볼넷을 골라 나갔다. 박동원이 2볼-1스트라이크에서 4구째 한가운데 직구(150km)를 때려 가운데 펜스를 넘어가는 투런 홈런을 쏘아올렸다. 3-4 한 점 차로 따라붙으며 경기 흐름이 미묘하게 바뀌었다. 
이후 천성호가 유격수 땅볼로 아웃, 박해민이 볼넷을 골라 1사 1루가 됐다. 한화는 마무리 김서현을 교체, 박상원이 등판했다. 홍창기가 우전 안타를 때렸고, 신민재는 1루수 앞 느린 땅볼 아웃으로 2사 2, 3루가 됐다.
김현수가 박상원 상대로 2볼-2스트라이크에서 1~2루 사이를 빠지는 우전 적시타를 때렸다. 역전 2타점으로 5-4로 경기를 뒤집었다. 패배 직전, 1스트라이크만 남은 상황에서 기적같은 안타였다. 이후 2사 1루에서 문보경의 1타점 2루타, 오스틴의 1타점 적시타까지 터져 7-4로 달아났다. 9회말 유영찬이 무실점으로 매조지했다. 
한화 문동주 2025.10.26 / soul1014@osen.co.kr
LG는 3승 1패로 시리즈를 앞서 가며, 통합 우승에 1승만 남겨뒀다. 5차전 선발 매치업은 1차전 리턴 매치다. 한화는 문동주, LG는 톨허스트가 5차전 선발투수로 발표됐다. 두 투수는 4일 쉬고 선발 등판이다. 
문동주는 벼랑 끝에서 선발 등판이다. 올 시즌 24경기 11승 5패 평균자책점 4.02를 기록했다. 플레이오프에서 최고 161.6km의 강속구를 던지며 완벽투를 자랑했다. 불펜투수로 2경기 등판해 6이닝 3피안타 1볼넷 10탈삼진 무실점 평균자책점 0를 기록했고, 플레이오프 MVP를 수상했다. 
문동주는 지난 26일 1차전에 선발 등판해 4⅓이닝 4피안타(1피홈런) 3볼넷 3탈삼진 4실점을 허용하며 패전 투수가 됐다. 플레이오프에서 최고 시속 162km까지 나왔던 직구 최고 구속이 한국시리즈 1차전에서 최고 구속 154km로 떨어졌다. 154km 공도 단 1개였다.
문동주는 정규시즌 LG 상대 성적이 4경기 1승 1패 평균자책점 7.04였다. 한국시리즈 1차전에서 만회하지 못했다. 나흘 쉬고 5차전에서 달라진 모습을 보여줄지 주목된다. 
26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1차전 LG 트윈스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가 열렸다.LG는 앤더스 톨허스트, 한화는 문동주를 선발 투수로 내세웠다.1회초 수비를 마친 LG 톨허스트가 더그아웃으로 가고 있다. 2025.10.26 /sunday@osen.co.kr
톨허스트는 지난 8월 대체 선수로 합류해 8경기 6승 2패 평균자책점 2.86을 기록했다. 톨허스트는 한국시리즈 1차전에 6이닝 동안 7피안타 무사사구 7탈삼진 2실점을 기록하며 승리 투수가 됐다. 
염경엽 감독은 톨허스트의 구위와 체력 회복 장점으로 1차전 선발을 낙점했다. 염 감독은 "이번 한국시리즈에서 바뀐게 3~5차전이 3일 연속 이어진다. 1차전 선발이 4일 로테이션으로 던져야 한다. 톨허스트가 훨씬 효과적이라는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염경엽 감독은 4차전을 승리한 후 "내일 톨허스트가 리드한다면 필승조 김진성, 송승기, 함덕주, 유영찬으로 끝내고 싶다"고 말했다. 
프로야구 LG 트윈스가 9회에만 6점을 올리는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고 한국시리즈 승기를 잡았다.LG는 30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 한국시리즈 4차전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에서 7-4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LG는 시리즈 전적 3승 1패를 선점했다. 역대 한국시리즈에서 3승 1패를 선점한 팀이 우승한 확률은 94.4%(17/18)다. LG의 한국시리즈 우승까지는 단 1승이 남았다.경기 종료 후 LG 염경엽 감독이 환호하고 있다. 2025.10.30 /sunda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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