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팀' 다저스 압도한 22세 괴물 루키, "정말 미쳤다, 할리우드도 이렇게 좋을 수 없을 것"
OSEN 홍지수 기자
발행 2025.10.31 15: 00

미국 메이저리그 토론토 블루제이스 신인 투수 트레이 예세비지가 압도적인 투구로 LA 다저스를 벼랑 끝으로 몰았다.
예세비지는 30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 다저스와 월드시리즈 5차전에서 선발 등판해 7이닝 동안 12탈삼진 3피안타(1피홈런) 무사사구 1실점 역투를 벌이면서 승리투수가 됐다.
예세비지의 호투에 힘입어 토론토는 다저스를 6-1로 제압하고 2연승. 시리즈 3승 2패 리드를 안고 캐나다행 비행기에 오르게 됐다. 월드시리즈 6차전은 오는 1일 캐나다에 있는 토론토 홈구장 로저스센터에서 열린다.

[사진] 토론토 투수 트레이 예세비지.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승리투수 예세비지는 “미쳤다. 정말 미쳤다. 할리우드도 이렇게 좋을 수는 없을 것이다”며 기쁜 소감을 말했다.
[사진] 토론토 투수 트레이 예세비지.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LB.com은 “22세의 신인선수는 이미 토론토에서 스타로 자리매김했다. 지난 4월 싱글A에서 시작한 그가 혜성처럼 휩쓸었다”고 주목했다.
다저스 타자들은 2003년생으로 22세의 젊은 투수를 상대로 꼼짝 못했다. 예세비지의 스플리터와 슬라이더는 예리하게 스트라이크존에 들어갔다.
3회 1점 내준 예세비지는 이후 추가 실점 없이 다저스 공격을 틀어막았다. 7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예세비지는 프리먼을 삼진 잡고 테오스카 에르난데스에게 내야안타를 줬다. 하지만 토미 에드먼을 내야 땅볼로 유도해 병살 플레이로 이닝을 끝냈다.
에드먼을 상대하면서 투구수가 100구를 넘어갔는데, 이는 월드시리즈 역사상 루키가 100구를 넘긴 게 처음이다. 커리어 첫 100구 투구를 월드시리즈 무대에서 했다. 뿐만 아니라 월드시리즈 무대에서 ‘루키’의 12탈삼진 기록은 신기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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