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에서 티볼을 좋아하는 학생들이 모인 축제의 장이 열렸다.
교육부에서 주최하고 한국티볼연맹, 학교체육진흥회가 주관하는 ‘제18회 전국학교스포츠클럽 축전 티볼 대회’가 31일 강원도 횡성군 횡성 베이스볼 테마파크에서 개최됐다. 전국에서 지역대회를 뚫고 전국대회에 올라온 초등학교 남자부 16팀·여자부 16팀, 중학교 남자부 15팀·여자부 15팀, 고등학교 여자부 8팀이 우승을 두고 기량을 다툰다.
각 지역을 대표하는 티볼팀들은 오전 9시부터 예선리그에 돌입했다. 초등부와 중등부는 4개조로 편성돼 예선리그를 치르고 8강 본선 토너먼트를 진행한다. 참가팀 수가 적은 고등학교 여자부는 3개조로 예선리그전을 치르고 각 조 1위 팀이 다시 결선 리그전을 통해 우승팀을 가린다.


오전 경기 일정이 끝나고 점심식사 시간에는 초등부 홈런왕 선발대회가 개최됐다. 각 팀의 대표선수들이 연신 홈런을 날리며 자신의 파워를 과시했다. 홈런왕 선발대회 결과 남자부에서는 전북 순창중앙초등학교 6학년 강유찬 학생, 여자부에서는 천안 부성초등학교 6학년 감예원 학생이 우승을 차지했다.


강유찬 학생은 우승 후 인터뷰에서 “우승을 할 줄은 몰랐는데 놀랐다. 홈런은 3개를 쳤다. 평소처럼 쳤는데 타구가 잘 날아갔다. 오늘은 긴장을 안해서 우승을 할 수 있었던 것 같다”며 우승 소감을 전했다.
“친구들과 함께 티볼대회에 나올 수 있어서 좋다”고 말한 강유찬 학생은 “티볼은 선생님이 같이 해보자고 하셔서 시작했다. 큰 대회에 나와서 재밌게 티볼을 하고 있다. 첫 2경기를 졌지만 마지막 경기에서 이기면 아직 8강에 올라갈 가능성이 있다. 친구들과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고 싶다”며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본선 토너먼트에 진출하겠다고 다짐했다.
김예원 학생은 “오늘 우승을 해서 정말 뿌듯하고 좋았다. 평소에 학교에서 티볼을 연습할 수 있는 시간에는 언제나 티볼 연습을 했다. 선생님 말씀을 잘 들으면서 열심히 연습한 덕분에 좋은 결과가 나온 것 같다”고 우승 소감을 밝혔다.
티볼을 5학년 2학기 때부터 추천을 받아서 시작했다고 말한 김예원 학생은 “수비를 할 때 플라이볼을 잡거나 홈런을 칠 때 뿌듯하고 기분이 좋다”며 티볼이 좋은 이유를 이야기했다. 이어서 친구들에게 “남은 대회 최대한 열심히 하자”며 웃었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