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LG 트윈스가 대전에서 통합 우승을 달성할까.
LG는 31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한화 이글스와 한국시리즈 5차전을 치른다. LG는 전날 30일 4차전에서 기적과 같은 7-4 역전승을 거두며 시리즈 성적 3승 1패로 앞서 있다.
LG는 1-4로 뒤진 9회초 6득점 빅이닝으로 드라마 같은 승리를 거뒀다. 박동원이 추격의 투런 홈런을 터뜨렸고, 2사 2루와 3루에서 김현수가 역전 결승 2타점 적시타를 때렸다. 문보경의 1타점 2루타, 오스틴의 1타점 적시타까지 터지면서 승리했다.

LG는 5차전 홍창기(우익수) 신민재(2루수) 김현수(지명타자) 문보경(1루수) 오스틴(지명타자) 오지환(유격수) 박동원(포수) 구본혁(3루수) 박해민(중견수)이 선발 라인업으로 출장한다.
14타수 연속 무안타로 부진하던 오스틴은 4차전 9회 2사 2루에서 빗맞은 좌전 안타로 시리즈 첫 안타를 기록했다. 염경엽 감독은 4차전이 끝나고 "5차전에 오스틴을 빼고 문성주를 지명타자로 기용할 생각이었다. 그런데 9회 오스틴의 첫 안타가 나오면서 5차전에도 오스틴을 계속 기용하겠다"고 밝혔다.

선발 투수는 외국인 투수 톨허스트다. 지난 8월 대체 선수로 합류해 8경기 6승 2패 평균자책점 2.86을 기록했다. 톨허스트는 한국시리즈 1차전 선발로 등판해 6이닝 7피안타 무사사구 7탈삼진 2실점을 기록하며 승리 투수가 됐다. 4일 쉬고 등판이다.
염경엽 감독은 톨허스트의 구위와 체력 회복 장점으로 1차전 선발을 낙점했다. 염 감독은 "이번 한국시리즈에서 바뀐게 3~5차전이 3일 연속 이어진다. 1차전 선발이 4일 로테이션으로 던져야 한다. 톨허스트가 훨씬 효과적이라는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염경엽 감독은 4차전을 승리한 후 "내일 톨허스트가 리드한다면 필승조 김진성, 송승기, 함덕주, 유영찬으로 끝내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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