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틀랜타 브레이브스에서 부활의 기미를 보인 김하성이 결국 옵트아웃을 선택하고 프리에이전트(FA) 시장에서 재평가를 받는다.
메이저리그 저명 칼럼니스트 존 헤이먼은 4일(이하 한국시간) 자신의 SNS 계정을 통해 김하성의 옵트아웃 소식을 전했다. 이후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공식 SNS 계정에서도 '김하성이 오늘 2026년 선수 옵션을 거부했다'라며 김하성의 FA 소식을 전달했다.
김하성은 지난해 탬파베이 레이스와 2년 2900만 달러 계약을 맺었다. 올해 1300만 달러, 2026년 1600만 달러의 조건. 하지만 옵트아웃 조항이 포함돼 있었다. 2026년 1600만 달러 계약은 선수 옵션으로 김하성의 선택에 달려 있는 계약이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5/11/04/202511040711774224_69092ba077417.jpg)
김하성은 지난해 받은 어깨 수술 여파로 올해 7월 탬파베이에서 데뷔했다. 하지만 두 차례나 부상자 명단에 오르는 등 크고 작은 부상에 시달리면서 기대 이하의 모습을 보여줬다. 탬파베이에서 24경기 타율 2할1푼4리(84타수 18안타) 2홈런 5타점 OPS .611의 성적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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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탬파베이는 9월 초, 김하성을 웨이버로 공시하면서 2026년 계약 부담을 떠안지 않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하지만 애틀랜타가 김하성을 데려왔고 모두에게 만족스러운 9월 한 달을 보냈다. 애틀랜타에서 24경기 타율 2할5푼3리(87타수 22안타) 3홈런 12타점 OPS .684의 성적으로 개선된 모습을 보여줬고 유격수 수비도 건재하다는 것을 과시했다.
9월을 시작할 때만해도 2026년 선수 옵션을 행사할 것으로 유력했는데, 이후 활약이 이어지면서 옵트아웃이 될 가능성이 점점 높아졌고 결국 김하성은 옵트아웃을 택했다.
'MLB.com'은 '김하성과 애틀랜타는 다년계약을 맺을 가능성이 여전히 있지만 이제는 경쟁자가 생겼다'면서 '유격수 영입은 애틀랜타의 최우선 과제다. 닉 앨런이 유격수 부문에서 골드글러브급 수비를 보여줬지만 타석에서는 OPS .535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하성은 2024년 샌디에이고에서 OPS .700을 기록했지만 오프시즌 어깨 수술과 허리 통증에서 회복하느라 시즌을 대부분 놓쳤다'면서 '만약 트레버 스토리가 보스턴 레드삭스에 남기로 한다면 김하성은 현재 고려할 수 있는 최고의 유격수 옵션이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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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 비셋이라는 최대어가 있지만 매체는 '공격력을 바탕으로한 가장 매력적인 FA지만 올해 수비 가치(Fielding Run Value)에서 -10으로 유격수 중 최하위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김하성의 에이전트인 스캇 보라스는 자신의 의뢰인을 최고의 유격수 FA로 마케킹할 기회를 잡았다. 연평균 2000만 달러의 다년 계약을 체결할 수도 있다'며 예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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