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저스 김혜성이 두둑한 우승보너스를 챙길 전망이다.
다저스는 2025 메이저리그 월드시리즈 챔피언에 올랐다. 강적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격돌해 2승3패까지 몰렸으나 6차전과 7차전을 거푸 잡고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팀 역사상 최초의 월드시리즈 연패였다. 아울러 21세기 들어 메이저리그 첫 월드시리즈 연패였다.
일본인 투수 야마모토 요시노부가 투혼을 발휘하며 우승을 이끌었다. 2차전 완투승, 6차전 6이닝 1실점 승리에 이어 7차전 9회 1사1,2루에서 구원에 나서 11회 1사1,3루 역전위기까지 넘겼다. 57년만에 월드시리즈 3승을 올렸고 일본인 투수 최초로 월드시리즈 MVP에 올랐다.

김혜성은 메이저리그 진출 첫 해 우승반지를 거머쥐는 영광을 누렸다. 포스트시즌 17경기 모두 로스터에 들었다. 로버츠 감독이 좀처럼 기용 하지 않아 안타까움을 낳았다. 비록 타석에 들어서지 못했지만 각각 대주자와 대수비로 단 2경기 출전에서 나름 자신의 몫을 했다.
![[사진] 김혜성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5/11/04/202511041049774170_69096381abad3.png)
디비전시리즈 4차전 연장 11회 대주자로 출전해 팀의 챔피언십시리즈 진출을 확정하는 결승 득점을 올렸다. 월드시리즈 마지막 7차전 11회 2루수 대수비로 출전했다. 무사 2루에서 야마모토의 번트 송구때 1루를 커버해 잘 처리했다. 더그아웃에서는 야마모토와 절친한 장면을 보이기도 했다.
극적인 우승으로 동료들과 함께 우승 세리머니와 샴페인 뿌리기도 즐겼다. 우승컵을 번쩍 들어올리기도 했다. 오타니 쇼헤이와 은퇴를 선언한 클레이튼 커쇼도 김혜성을 끌어안으며 우승 주역으로 인정했다. 아울러 LA에 복귀해 4일(한국시간) 시내에서 우승퍼레이드와 함께 다저스타디움에서 우승보고에도 참가했다.
우승과 함께 김혜성이 받는 보너스도 관심을 모으고 있다. 아직 정산이 끝나지 않아 정확한 규모를 알 수 없지만 작년 우승 보너스와 비슷한 돈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2024 우승을 차지한 다저스는 4647만 달러를 수령했다. 전체 포스트시즌 입장수입의 36%에 해당하는 금액이었다.

역대 최대배당액이었다. 메이저리그는 우승하면 선수 뿐만 아니라 구단 직원까지 배당금을 받게 된다. 자체적으로 최종 배당인원을 정한다. 다저스는 작년 79명이 대상자로 선정되어 1인당 47만7441달러를 받았다. 현재 환율로 따지면 약 6억8000만원이다. 올해 배당액이 늘어난다면 7억 원도 넘길 수 있다. 당당한 우승일원으로 짭짤한 보너스를 받는 것이다. /sunn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