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메이저리그 LA 다저스 일본인 투수 야마모토 요시노부가 올해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최종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4일(이하 한국시간) 양대 리그 MVP, 올해의 신인, 올해의 감독, 사이영상 최종 후보 명단을 발표했다.
내셔널리그 MVP 후보에는 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 필라델피아 필리스 카일 슈와버, 뉴욕 메츠 후안 소토가 올랐고, 아메리칸리그 MVP 후보에는 뉴욕 양키스 애런 저지, 시애틀 매리너스 칼 랄리, 클리블랜드 가디언즈 호세 라미레즈가 명단에 들었다.
![[사진] 다저스 야마모토.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5/11/04/202511041206775535_69098d9f5a944.jpg)
최고 투수를 뽑는 사이영상 최종 후보로는 내셔널리그에서 다저스 야마모토와 필라델피아 크리스토퍼 산체스,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폴 스킨스가 이름을 올렸다. 아메리칸리그에서는 휴스턴 애스트로스 헌터 브라운, 보스턴 레드삭스 개럿 크로쉐, 디트로이트 타이거즈 타릭 스쿠발이 후보 명단에 포함됐다.
MLB.com은 “2025년 월드시리즈 MVP는 훌륭한 정규시즌을 보냈다. 30경기에 선발 등판해 173⅔이닝 동안 12승 8패, 평균자책점 2.49 탈삼진 201개를 기록했다. 다저스 에이스인 야마모토는 일본 프로야구에서 수상한 세 번의 사와무라상과 더불어 메이저리그 첫 사이영상 수상을 노리고 있다”고 전했다.
![[사진] 다저스 야마모토.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5/11/04/202511041206775535_69098d9fea587.jpg)
야마모토는 정규 시즌 30경기에서 12승8패, 173⅔이닝 동안 평균자책점 2.49와 WHIP(이닝당 출루 허용율) 0.99, 피안타율 0.183, 피OPS 0.543 활약을 펼치면서 다저스의 우승에 일조했다.
포스트시즌 활약도 대단했다. 다저스는 지난 2일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 로저스 센터에서 열린 월드시리즈 7차전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경기에서 연장 11회까지 가는 혈투 끝에 5-4로 승리하며 4승 3패로 우승을 차지했다.
승리투수는 9회 구원등판해 1⅔이닝 1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한 야마모토였다. 앞서 지난 1일 월드시리즈 6차전에 선발등판해 6이닝 5피안타 1볼넷 6탈삼진 1실점 승리투수가 된 야마모토는 96구를 던지고 휴식 없이 7차전에서 마운드에 올라 연장 10회까지 던지며 월드시리즈 우승을 이끌었다.
지난 시즌 다저스와 12년 3억2500만 달러(약 4651억 원) 계약을 맺으며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야마모토는 지난해 포스트시즌에서도 4경기(18⅔이닝) 2승 평균자책점 3.86 활약으로 다저스 우승을 이끌더니, 올 가을에도 뛰어난 활약을 보여줬다.
![[사진] 다저스 야마모토.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5/11/04/202511041206775535_69098da08145b.jpg)
밀워키 브루어스와 챔피언십 시리즈 2차전과 토론토와 월드시리즈 2차전에서 2경기 연속 완투승을 거둔 그는 6차전, 7차전까지 승리를 이끌었다. 월드시리즈 3경기(17⅔이닝) 3승 평균자책점 1.02를 기록하며 MVP를 수상했다. 아시아 선수가 월드시리즈 MVP를 차지한 것은 2009년 마쓰이 히데키(양키스) 이후 역대 두 번째이며 아시아 투수로는 역대 최초다.
일본프로야구(NPB)에서 2년 연속 투수 5관왕, 3년 연속 사와무라상, 3년 연속 리그 MVP를 수상한 야마모토가 다저스 입단 2년 만에 정상급 투수 반열에 올라 사이영상 수상을 노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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