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저스 내야수 맥스 먼시가 내년에도 다저스 유니폼을 입는다. 이로써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메이저리그 진출을 노리는 무라카미 무네타카의 다저스행 가능성은 한층 낮아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일본 스포츠 매체 ‘스포츠 호치’는 7일 “다저스가 먼시의 1000만 달러 구단 옵션을 행사했다”고 전하며 “최근 2년간 부상으로 173경기 출전에 그쳤지만, 몸 상태에 문제가 없다면 다저스 타선의 핵심 전력으로 평가받는다”고 보도했다.
이어 “먼시는 4월 말 이후 72경기에서 타율 2할6푼8리, OPS 0.959를 기록하며 공격력을 증명했다. 먼시가 출전한 경기에서 다저스는 60승 40패, 빠졌을 때는 33승 29패를 기록했다는 점도 이런 평가에 힘을 보탰다”고 덧붙였다.



먼시의 잔류는 3루수 보강을 추진하던 다저스의 오프시즌 구상에 변수가 됐다. 일본 스포츠 매체 ‘스포츠 호치’는 “야쿠르트 스왈로스의 간판타자 무라카미 무네타카가 포스팅을 통해 메이저리그에 도전할 경우 다저스가 유력 행선지 중 하나로 거론됐지만, 같은 포지션의 먼시가 남게 되면서 다저스행 가능성은 한 걸음 물러난 분위기”라고 분석했다.
무라카미는 데뷔 첫해를 제외하고 매년 30홈런 이상을 기록하며 통산 246홈런을 쌓았다. 특히 2022년 56홈런을 터뜨려 일본인 한 시즌 최다 홈런 기록(오 사다하루, 55개)을 경신하며 센트럴리그 MVP 2회, 홈런왕 3회의 타이틀을 거머쥔 일본 최고의 거포다.
올 시즌은 부상 여파로 56경기 출전에 그쳤음에도 22홈런을 기록하며 여전한 장타력을 보여줬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도 “모 스카우트는 무라카미에 대해 ‘정말 강력한 힘을 가진 타자’라고 평가했다. 8년간 246홈런을 기록했고, 특히 2022년에는 56홈런을 터뜨리며 오 사다하루의 기록을 넘어섰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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