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승 올스타→팔꿈치 수술→1년 재활→복귀 후 또 수술→방출 엔딩, 다저스가 키운 유망주 모두 떠나다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25.11.08 00: 04

 LA 다저스는 40인 로스터를 정리하며 투수 토니 곤솔린을 지명양도로 방출했다. 워커 뷸러, 더스틴 메이에 이어 다저스가 드래프트에서 뽑아 키워온 유망주 선발투수가 또 떠나게 됐다. 
미국 매체 MLB트레이드루머스는 7일(한국시간) “다저스는 곤솔린을 지명할당(DFA) 했다. 대표적인 육성 성공 사례였던 곤솔린과 여정을 공식적으로 마무리했다”고 전했다. 
곤솔린은 2016년 신인드래프트 9라운드 전체 281순위로 다저스의 지명을 받았다. 2019년 빅리그에 데뷔했다. 단축시즌으로 치러진 2020년 9경기 2승 2패 평균자책점 2.31를 기록하며 월드시리즈 우승 멤버였다. 2022년 24경기(130⅓이닝) 16승 1패 평균자책점 2.14로 활약하며 올스타로 선정됐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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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20경기(103이닝) 등판해 8승 5패 평균자책점 4.98을 기록했는데, 8월말 팔꿈치 부상으로 이탈했다. 결국 9월 팔꿈치 내측측부인대 파열로 토미 존 수술을 받았고, 1년 동안 재활하며 2024시즌을 통째로 쉬었다.
곤솔린은 올해 복귀했는데, 7경기 3승 2패 평균자책점 5.00을 기록하고 6월초 또다시 팔꿈치 부상을 당했다. 8월 팔꿈치 내측측부인대 보강 및 굴곡근 수술을 받았다. 재활 기간으로 10개월을 예상하면서 내년 시즌 초반까지는 복귀가 어려울 전망이다. 
최근 몇 년 동안 부상 이슈가 계속됐고, 2026시즌 중반 복귀를 한다면 어떤 퍼포먼스를 보여줄지 미지수다. MLB트레이드루머스는 “다저스는 곤솔린을 연봉조정을 통해 한 시즌 더 보유할 수도 있었다. 내년 곤솔린의 연봉을 540만 달러로 예상됐다. 불확실성을 고려할 때 다저스는 곤솔린에게 그 금액을 베팅하지 않기로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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곤솔린은 다저스에서 6시즌을 뛰며 86경기(선발 78경기) 411⅔이닝을 던지며 37승 13패 평균자책점 3.34를 기록했다. 탈삼진율 23.2%, 볼넷 비율 8.9%를 기록했다. 
2022년 당시 다저스 선발진은 곤솔린과 함께 클레이튼 커쇼, 훌리오 유리아스, 타일러 앤더슨, 앤드류 히니, 워커 뷸러, 미치 화이트, 더스틴 메이 등이 있었다. 
차세대 에이스로 꼽혔던 뷸러는 지난해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하고, 다저스의 재계약 제안을 받지 못하고 보스턴 레드삭스와 계약하며 떠났다. 2019년 곤솔린과 함께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메이는 올 시즌 도중 보스턴으로 트레이드됐다.
커쇼는 월드시리즈 2연패와 함께 은퇴한다. 유리아스는 가정 폭력 문제을 일으켜 2023시즌 도중 MLB 사무국의 행정 휴가 징계를 받고 사실상 퇴출됐다. 2022시즌 FA로 데려왔던 앤더슨과 히니는 다저스에서 1년만 뛰고 떠났다. 곤솔린을 방출하면서 3년 전에 활약한 선발투수들 중에서 다저스에 남은 투수는 아무도 없다. 
다저스의 선발진은 오타니 쇼헤이, 야마모토 요시노부, 블레이크 스넬, 타일러 글래스나우, 사사키 로키, 에밋 시한 등으로 재편됐다. 올 겨울 커쇼의 은퇴로 빈 자리에 새로운 선발을 영입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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