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야구 대표팀이 체코 대표팀과 2차례 평가전을 모두 승리했다.
체코 대표팀은 9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NAVER K-BASEBALL SERIES’ 한국과 평가전 2차전에서 1-11로 완패했다. 체코는 이날 4안타 1득점에 그쳤다. 전날 3안타 빈공으로 0-3 영봉패에 이어 2경기 모두 패배했다.
파벨 하딤 체코 감독은 경기 후 내년 3월 열리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을 대비한 평가전으로 좋은 경험이 됐다고 만족했다. 체코는 이날 5회까지 1-2로 팽팽한 접전이었다. 5회에 이어 6회도 10대 투수가 등판해 4실점 빌미를 제공했다. 9회도 10대 투수에게 경험을 쌓게 하며 5실점했다.
하딤 감독은 "10대 투수 3명은 2028년 올림픽을 바라보고 육성하고 있다. 좋은 경험이 됐을 것이다"고 웃으며 말했다. 온드레이 보스타텍(18)은 ⅔이닝 2볼넷 무실점, 얀 코젤(19)은 ⅔이닝 2피안타 1볼넷 3실점, 9회 등판한 다비드 크르체크(18)는 ⅔이닝 2피안타 2실점을 허용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경기 총평.
결과만큼 과정은 나쁘지 않았다. 경기 중반까지 2-1로 꽤 잘 따라갔고, 어린 투수 3명이 등판 예정돼 있었다. 어린 투수들이 빅이닝 허용해서 점수 차 벌어졌다. 10대 투수 3명은 2028년 LA올림픽을 보고 육성하는 투수들이다. 큰 경험이 됐을 것이다
아, 한국 팀 승리 축하를 전하는 걸 빼먹었다.(웃음)
-타자들이 2경기 모두 공격 활발하지 않았다. 빠른 공에 약한 거 같다.
굿 포인트다. 타격코치와 대화를 좀 더 해봐야 할 것 같다. 11월이라서 그런 것 같다. 9월 유럽 대회가 끝나고 1달 동안 실전을 못 치렀다. 오프 시즌에 경기 하면서 빠른 공 대처가 미흡하다. 내년 3월 WBC 본선에서는 훨씬 더 대처할 것으로 보인다.
-주축 타자 마틴 체르빈카가 빠진 것도 영향이 있었는지.
그레잇 포인트다. 우리가 한국에 수요일에 도착했는데, 화요일에 체르빈카의 첫째 아이(딸)가 태어나 함께 하지 못했다. 공백이 느껴졌다.
-2경기를 치른 한국 팀 인상은 어떤가.
팀적으로 우수한 팀이라는 인상을 받았다. 승리 위한 조직력, 결과 내려는 열정, 목표 내려는 모습 다 좋아 보였다. 팀 에너지가 좋아 보였다. 젊은 선수들의 에너지와 태도가 인상적이었다. 선수들이 팀을 위한 희생하는 모습도 보이고, 팀 단합에 좋은 것 같다. 감독 코칭스태프 모두 우리를 환대해줘서 친절하게 대해줘서 감사하다.
-젊은 10대 투수에게 어떤 메시지를 전하고 싶나.
그 3명 뿐만 아니라 체코의 유소년들에게도 노력하면 이런 좋은 기회 받을 수 있다는 그런 메시지를 전하고 싶다. 쉽지 앟은 등판이었고, 과정이 힘들었지만, 긴장도 많이 하고, 좋은 경험이 됐을거라 생각해 감사하다.
-팀 분위기나 환경은 어땠나.
이렇게 큰 경기장, 많은 팬들 앞에서 경기 할 기회가 적어서 압박이 됐다. 좋은 경험이 됐다. WBC 본선에서도 비슷한 환경이라 이번 평가전을 통해 좋은 경험이 됐다.
/orange@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