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저스가 2026시즌 스토브리그를 앞두고 첫 번째 파워랭킹에서 1위를 차지했다.
메이저리그 공식매체 MLB.com은 지난 10일(한국시간) “역사상 가장 위대한 월드시리즈 중 하나가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FA 시장은 이미 열렸고 단장 미팅도 코앞으로 다가왔다. 이제부터 정말 많은 일이 벌어지겠지만 2026시즌을 내다보는 첫 번째 파워랭킹을 선정했다”며 메이저리그 30개 구단의 파워랭킹을 공개했다.
1위는 21세기 최초로 월드시리즈 2연패를 달성한 다저스가 차지했다. 올해 전까지 단 한 번도 월드시리즈 2연패를 해보지 못했던 다저스는 지난 시즌 FA 최대어였던 오타니 쇼헤이를 10년 7억 달러(약 1조196억원) 계약을 맺으며 영입하는데 성공했고 오타니 합류 이후 다저스는 완전히 다른 팀이 됐다.
![[사진] 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5/11/11/202511110028778152_69120593a6ec2.jpg)
오타니는 다저스 이적 후 2시즌 동안 타자 317경기 타율 2할9푼6리(1247타수 369안타) 109홈런 232타점 280득점 79도루 OPS 1.025, 투수 14경기(47이닝) 1승 1패 평균자책점 2.87을 기록했다. 팔꿈치 수술과 어깨 수술로 인해 투타겸업은 사실상 반년밖에 하지 못했지만 이미 역사에 남을 활약을 펼쳤다.
오타니가 다저스에 미친 영향은 단순히 좋은 성적을 거둔 것 뿐만 아니다. 오타니가 다저스에 오면서 일본 최고의 스타들이 다저스에 모이기 시작한 것이다.
![[사진] 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5/11/11/202511110028778152_691205946e4fe.jpg)
오타니 영입 이후 다저스는 야마모토 요시노무를 12년 3억2500만 달러(약 4737억원)에 영입하는데 성공했다. 야마모토 영입에는 오타니가 작지 않은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야마모토는 2년간 48경기(263⅔이닝) 19승 10패 평균자책점 2.66을 기록했고 올해 월드시리즈에서 3경기(17⅔이닝) 3승 평균자책점 1.02를 기록하며 월드시리즈 MVP를 수상했다.
지난 겨울에는 사사키 로키가 신인 계약금 625만 달러(약 91억원)를 받으며 다저스에 왔다. 사사키는 정규시즌 성적은 10경기(36⅓이닝) 1승 1패 2홀드 평균자책점 4.46으로 좋지 않았지만 포스트시즌에서 9경기(10⅔이닝) 2홀드 3세이브 평균자책점 0.84로 활약하며 월드시리즈 우승에 기여했다.
2024년과 2025년 연달아 월드시리즈 우승에 성공하며 구단 역사상 처음으로 월드시리즈 2연패를 달성한 다저스는 이제 월드시리즈 3연패에 도전한다. 메이저리그 역사상 월드시리즈 3연패 이상을 달성한 팀은 1936~1939년 뉴욕 양키스(4연패), 1949~1953년 뉴욕 양키스(5연패), 1972~1974년 오클랜드 애슬레틱스(3연패), 1998~2000년 뉴욕 양키스(3연패) 뿐이다.
MLB.com은 “다저스는 많은 사람들이 ‘할 수 있다’고 예상했던대로 월드시리즈 2연패에 성공했다. 하지만 누구도 이런 방식으로 해낼 것이라고는 상상하지 못했을 것이다. 이번 월드시리즈에서 다저스를 범접할 수 없는 팀으로 느낀 사람은 많지 않을 것이다. 다저스는 전반적으로 선수들이 나이를 먹고 있고 보강해야 할 전력 공백도 존재한다”면서도 “하지만 다저스는 그런 구멍을 채울 방법을 찾아내곤 한다”며 다저스를 2026년 유력한 우승 후보로 평가했다.
![[사진] 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와 야마모토 요시노부.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5/11/11/202511110028778152_691205952a321.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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