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장일치 MVP의 신인시절보다 강력'…'1위표 30장 싹쓸이' AL 신인왕! "역사상 최고의 데뷔"
OSEN 홍지수 기자
발행 2025.11.11 15: 10

애슬레틱스의 ‘루키’ 닉 커츠가 만장일치로 아메리칸리그 신인왕을 수상했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11일(이하 한국시간) 메이저리그 올해의 신인왕 투표(BBWAA) 결과를 발표했다. 커츠는 만장일치로 아메리칸리그 신인왕을 차지했다.
전미야구기자협회(BBWAA) 투표에서 1위표 30장을 모두 쓸어 담았다.

[사진] ‘루키’ 닉 커츠.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올해 빅리그에 데뷔한 커츠는 모두 117경기에 뛰며 타율 2할9푼(420타수 122안타) 36홈런 86타점 63볼넷 출루율 .383 장타율 .619 OPS 1.002로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100을 리그 평균으로 하는 조정OPS(OPS+)는 173을 기록했다. 리그 평균 타자와 비교해 1.7배의 생산성을 올렸다는 뜻.
MLB.com은 “신인 야수가 OPS+ 170 이상을 기록한 건 1900년 이후 역대 3번째”라고 살폈다. 앞서 2014년 시카고 화이트삭스 호세 아브레우(173), 2017년 뉴욕 양키스 에런 저지(171)만 달성했다.
[사진] ‘루키’ 닉 커츠.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투타 겸업’을 하며 MVP만 3차례 수상했고, 만장일치(2024년)로도 MVP가 된 바 있는 오타니는 지난 2018년 신인 때 타자로 114경기 출장해 타율 2할8푼5리 22홈런 61타점 출루율 .361 장타율 .564 OPS .925를 기록했다.
신인 시절 타격 기록을 비교해보면 타율, 홈런, 타점, 출루율, 장타율, OPS 등 여러 공격지표에서 커츠가 더 나은 성적을 냈다.
MLB.com은 “커츠는 메이저리그 역사상 타자로서 최고의 데뷔 시즌을 보냈다”며 “22세의 커츠는 놀라운 신인 시즌을 보냈다. 지난 7얼 26일 휴스턴전에서는 신인으로는 최초로 한 경기 4개의 홈런을 때리며 역사를 새로 썼다”고 살폈다. 이날 커츠는 6타수 6안타에 8타점 맹활약을 펼쳤다.
애슬레틱스 역사상 최초의 신인 선수다. 커츠는 “첫 해를 멋지게 마무리했다. 내년에는 더 나은 성적을 거둘 것이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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