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3홈런+타율 .331'vs'60홈런 125타점'…"3번째 MVP 또는 日 레전드 이후 첫 수상"
OSEN 홍지수 기자
발행 2025.11.11 18: 15

미국 메이저리그 뉴욕 양키스의 거포 애런 저지가 3번째 MVP 수상이 가능할까.
올해 아메리칸리그 MVP는 누가 차지할까. 저지는 3번째 MVP 수상에 성공할 수 있을까. 경쟁자가 만만하지 않다. MLB.com은 “시즌 내내 저지와 칼 롤리를 두고 의견을 나눴는데 최종 투표에서는 저지가 근소한 차이로 우위를 점했다”고 했다.
하지만 역대급으로 투표자들을 고민에 빠트리고 있는 듯하다. LA 다저스의 ‘슈퍼스타’가 된 오타니 쇼헤이가 내셔널리그로 떠나고 없지만, 저지는 또다른 강력한 경쟁자를 만났다.

[사진] 양키스 애런 저지.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2022년, 2024년 MVP였다. 2023년에는 오타니가 LA 에인절스에서 뛰며 만장일치 MVP를 수상했다. 그런 오타니가 다저스 유니폼을 입으면서 내셔널리그로 갔다. 저지는 오타니가 없는 아메리칸리그에서 2년 연속이자 개인 통산 세 번째 MVP에 도전한다.
저지는 올해 152경기에 출전해 179안타 53홈런 114타점 137득점 12도루 타율 0.331 OPS 1.145로 활약했다.
올해 홈런과 타점 부문에서 아메리칸리그 1위 자리를 내줬으나 타율(0.331)과 출루율(0.457), 장타율(0.688), OPS(1.144), 볼넷(124개), 득점(137점) 부문에서 1위에 이름을 올렸다.
[사진] 시애틀 칼 롤리.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하지만 저지의 수상을 장담할 수가 없다. 시애틀 매리너스의 칼 롤리이 성적도 무시할 수가 없다.
롤리는 올해 159경기에 출전해 무려 60개의 홈런을 터뜨렸다. 단일 시즌 포수 최다 홈런을 비롯해 스위치 히터 홈런 기록까지 모조리 갈아치우는 등 147안타 125타점 110득점 타율 2할4푼7리 OPS 0.948로 맹활약했다. 타율이 상대적으로 떨어지지만 저지의 홈런과 타점왕 타이틀을 빼앗았다.
홈런과 타점을 제외한 모든 지표에서 롤리가 저지에 비해 떨어진다. 그럼에도 포수로서 대단한 시즌을 보냈다.
MLB.com은 “어떤 시상식은 확실하고, 적어도 확실한 우승 후보가 있는 시상식이 있다. 하지만 아메리칸리그 MVP 경쟁은 다르다”며 “야구 역사상 최고의 공격력을 자랑하는 거포와 수많은 장타 기록을 세운 스위치 히터 포수 사이에 정답이 없다. 저지가 3번째 MVP를 차지하거나, 롤리가 2001년 스즈키 이치로 이후 처음으로 MVP가 될 것이다”고 했다.
한편 저지, 롤리와 함께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의 호세 라미레즈가 MVP 세 번째 후보로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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