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창한 일본어에 모두 깜짝’ 김서현, 왜 日 160km 특급 불펜 만나고 싶다고 했나 [오!쎈 도쿄]
OSEN 길준영 기자
발행 2025.11.14 01: 40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 김서현(21)이 유창한 일본어 실력을 뽐냈다.
김서현은 13일 일본 도쿄도 도쿄돔에서 열린 ‘2025 NAVER K-BASEBALL SERIES’ 팀 훈련에 앞서 일본매체 스포츠호치 기자와 통역이 없이 인터뷰를 하면서 주위 사람들을 놀라게 했다. 
2023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1순위) 지명으로 한화에 입단한 김서현은 KBO리그 통산 126경기(126⅔이닝) 3승 6패 12홀드 34세이브 평균자책점 4.05를 기록한 유망주다. 시속 160km에 가까운 빠른 공을 던져 향후 한화의 에이스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한국 야구 대표팀 김서현. /OSEN DB

김서현은 올해는 처음으로 마무리투수를 맡아 69경기(66이닝) 2승 4패 2홀드 33세이브 평균자책점 3.14로 활약했다. 하지만 포스트시즌에서는 5경기(3⅔이닝) 1승 평균자책점 14.73으로 고전하며 아쉬움을 남기기도 했다.
일본 기자와 통역 없이 유창한 일본어로 인터뷰를 한 것에 대해 김서현은 “중학교 때 혼자 일본어를 공부했었다”면서 “대표팀에 있는 타이세이 선수를 왜 좋아하는지, 일본야구는 어떻게 보게 됐는지, 한국·미국·일본 야구의 다른 점은 무엇인 것 같은지 등을 물어봤다”고 인터뷰 내용을 밝혔다. 
한국 야구 대표팀 김서현. /OSEN DB
타이세이는 일본프로야구 통산 189경기(183⅔이닝) 13승 9패 60홀드 81세이브 평균자책점 2.16을 기록한 특급 불펜투수다. 올해는 62경기(59⅔이닝) 8승 4패 46홀드 1세이브 평균자책점 2.11을 기록했다. 사이드암에 가까운 투구폼이지만 시속 160km에 달하는 강속구를 뿌리는 파이어볼러로 유명하다.
“타이세이 선수는 나보다 팔 높이가 낮지만 비슷한 스타일이라고 생각해서 영상을 많이 찾아봤다”고 밝힌 김서현은 “혹시나 이번 평가전에서 만날 수 있다면 이야기를 나눠보고 싶다”고 말했다. 
김서현은 올 시즌 후반부터 흔들리기 시작해 포스트시즌과 체코와의 평가전까지 부진한 모습이 이어지고 있다. 같은 팀 포수 최재훈이 “우리 아픈 손가락이다. 잘 부탁해달라”고 말했을 정도다. 
일본 기자와의 인터뷰에서 “최근에 좋지 않은 모습을 보였다”고 인정한 김서현은 “나중에(내년 3월 WBC) 여기서 또 한 번 나올 수 있으니 열심히 하겠다”며 일본과의 평가전에서 좋은 투구를 하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한국 야구 대표팀 김서현. /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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