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스탠튼 등장에 사무라이 재팬 ‘비상’…日 “가장 경계해야 할 이름 떴다”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25.11.14 08: 45

사무라이 재팬이 류지현호의 새로운 강타자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사무라이 재팬은 오는 15~16일 도쿄돔에서 한국 대표팀과 친선 경기를 치른다.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1라운드,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 프리미어12에 이어 3년 연속 성사된 한일전이다.
14일 일본 스포츠 매체 '히가시 스포웹' 보도에 따르면 양국 모두 자국 리그에서 활약하는 선수들을 중심으로 팀을 꾸렸고, 최근 국제대회에서 이름을 알린 선수들이 대거 포함됐다. 그 가운데 일본이 가장 경계하는 이름이 등장했다. 2003년생 KT 위즈 외야수 안현민이다.

류지현 감독이 이끄는 야구대표팀이 2일 고양국가대표야구훈련장에서 소집, 첫 훈련을 진행했다.대표팀은 2일과 3일 고양국가대표야구훈련장에서 훈련을 진행하며, 4일부터는 서울 고척스카이돔으로 장소를 옮겨 12일 출국 전까지 훈련한다.2025 NAVER K-BASEBALL SERIES는 오는 8일과 9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체코 대표팀과의 2경기로 시작되며 15일과 16일 양일에 걸쳐 도쿄돔에서 일본 대표팀과의 2경기가 예정되어 있다.  야구대표팀 안현민이 타격 훈련을 하고 있다. 2025.11.02 /jpnews@osen.co.kr

야구 대표팀 안현민. 2025.11.08 /cej@osen.co.kr
KBO 4년 차인 안현민은 올 시즌 22홈런 80타점, 타율 3할4푼4리(리그 2위), 출루율 .448(1위), OPS 1.018을 기록하며 완전히 폭발했다. 연고지(수원)에서 따온 ‘수원의 고릴라’라는 별명을 얻을 만큼 압도적인 파워를 자랑한다.
그러나 일본이 놀란 건 힘만이 아니다. 한 메이저리그 스카우트는 “22개의 홈런 중 절반 가까이가 중앙·좌중간·우중간 방향이었다. 당겨 치는 일변도가 아니라 타이밍이 좋고, 지안카를로 스탠튼(뉴욕 양키스)처럼 공을 끌어당겨 반대 방향으로까지 날릴 수 있는 능력을 갖고 있다”고 분석했다. 아시아 정상급 타자로 평가받는 이유다.
사무라이 재팬 관계자들도 안현민을 집중 체크했다. 한 관계자는 “한신 모리시타 쇼타가 더 파워업한 느낌”이라고 표현했고, 7일 체코전 강화경기를 지켜본 카네코 수석코치와 요시미 투수코치 역시 차세대 한국 야구의 중심타자로 주목했다.
야구 대표팀 안현민. 2025.11.08 /cej@osen.co.kr
현지 보도에 따르면 한국 대표팀은 안현민을 일본전에서 2번 타자로 기용할 전망이다. 일본은 안현민을 최우선 경계 대상으로 설정했다.
세계 최강 평가를 받는 사무라이 재팬 투수진과 KBO가 낳은 새로운 괴력을 지닌 타자. 22세 안현민의 방망이가 3년 연속 이어지는 한일전에서 새로운 변수가 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8일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2025 NAVER K-BASEBALL SERIES’ 대한민국 야구 대표팀과 체코 야구 대표팀의 경기가 열렸다.한국은 8일과 9일 2025 K-베이스볼 시리즈 체코 대표팀과의 2경기를 시작으로 15일과 16일 양일에 걸쳐 도쿄돔에서 일본 대표팀과 2경기를 치른다. 3회말 1사 한국 안현민이 안타를 날린 뒤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2025.11.08 /cej@osen.co.kr
/what@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