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또또또 MVP! 오타니, 1위표 30장 싹쓸이…"누구도 따라올 수 없는 퍼포먼스 보여줬다"
OSEN 홍지수 기자
발행 2025.11.15 00: 05

미국 메이저리그 LA 다저스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가 또다시 MVP가 됐다. 어느정도 예견된 수상이었다.
‘MLB 네트워크’는 14일(이하 한국시간) 2025 양대리그 최우수 선수(MVP)를 발표했다. 내셔널리그 MVP는 예상한대로 오타니였다. 미국야구기자협회(BBWAA) MVP 투표 결과 오타니가 1위표 30장을 모두 쓸어갔다. 
MLB.com은 “야구계에서 오타니처럼 투타 겸업으로 엄청난 가치를 만들어낼 수 있는 선수는 없다. 그는 공을 던지고 또 공을 때릴 수 있을 만큼 건강할 때, 누구도 따라올 수 없는 퍼포먼스를 보여주며 또 하나의 트로피를 손에 넣었다”고 했다.

[사진] 다저스 오타니.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타니는 올해 타자로 타율 2할8푼2리 55홈런 172안타 146득점 102타점 출루율 .392 장타율 .622 OPS 1.014를 기록했다. 내셔널리그에서 홈런 2위, 타점 6위, 타율 13위, 출루율 2위, 장타율 1위, OPS 1위에 이름을 올렸다. 홈런은 지난해 한 시즌 최다 기록을 경신했다.
투수로는 팔꿈치 수술, 재활 후 뒤늦게 마운드에 올라 많이 던지지 못했지만 14경기에서 1승 1패, 평균자책점 2.85 탈삼진 62개로 '투타 겸업' 스타로 건재함을 보여줬다.
[사진] 다저스 오타니.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LB.com은 “순수히 공격력만으로 MVP 후보가 된 소토와 슈워버를 제칠 수 있을 정도였다. 물론, 오타니는 투수로도 뛰었다. 메이저리그에서 두 번째 팔꿈치 큰 수술을 받은 뒤 복귀한 그는 사실상 빅리그 경기에서 재활을 진행해야 했고, 선발 투수의 임무도 천천히 늘려야 했다. 그럼에도 부상으로 약해진 다저스 선발진에 큰 힘을 보탰다”고 높이 평가했다.
MLB.com에 따르면 한 팀에서 두 시즌 연속 MVP 선정은 1960~1961년 뉴욕 양키스 로저 마리스 이후 처음이고 1975~1976년 신시내티 레즈 조 모건 이후 처음으로 MVP와 월드시리즈 우승을 연속으로 달성한 선수가 오타니다.
오타니는 LA 에인절스 시절이던 지난 2021년 아메리칸리그에서 처음으로 MVP에 선정됐다. 이후 2023년 두 번째 MVP를 차지했다.
다저스 이적 후 첫해. 팔꿈치 수술로 타자로만 뛰었으나 159경기에서 타율 3할1푼 54홈런 130타점 59도루 197안타 134득점 출루율 .390 장타율 .646 OPS 1.036으로 괴물같은 시즌을 보내며 또다시 만장일치로 내셔널리그 MVP가 됐다.
게다가 다저스는 2년 연속 정상에 올랐다.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챔피언이 된 다저스는 올해 월드시리즈 무대에 올라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7차전 승부 끝에 연장 11회 끝내기 홈런이 터지면서 우승을 차지했다. 월드시리즈 2연패를 달성했다.
뿐만 아니라 올해 포함 5년간 MVP 4회는 본즈 이후 오타니가 처음인데, 북미 4대 프로스포츠(MLB·NBA·NFL·NHL)를 통틀어 르브론 제임스(2009~2013), 빌 러셀(1961~1965) 등 단 4명만 있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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