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야구 국가대표 류지현 감독이 일본과의 평가전 1차전 선발투수로 곽빈(26)을 예고했다.
류지현 감독은 14일 일본 도쿄도 도쿄돔에서 열린 ‘2025 NAVER K-BASEBALL SERIES’ 팀 훈련 인터뷰에서 “1차전 선발투수는 곽빈이 나간다”고 밝혔다.
곽빈은 2018 신인 드래프트 1차지명으로 두산에 입단한 우완투수다. KBO리그 통산 152경기(681⅔이닝) 47승 40패 4홀드 1세이브 평균자책점 4.01을 기록했다. 올해는 부상 때문에 결장한 경기가 많았고 19경기(109⅓이닝) 5승 7패 평균자책점 4.20으로 다소 고전했다.

그렇지만 류지현 감독은 곽빈의 풍부한 국제대회 경험과 후반기 구위를 눈여겨 보고 이번 대표팀에 선발했다. 곽빈은 2023 WBC,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2023 APBC(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 등 많은 국가대표 경기에 출전한 경험이 있다. 지난 8일 체코전에서는 선발등판해 2이닝 1사구 4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류지현 감독은 “일본과 합의를 해서 투구수 제한은 없는 것으로 했다. WBC는 1라운드 기준 65구 제한이 있다. 다만 제한이 없다고 해서 너무 무리해서 던질 수 있는 시기가 아니다. 부상 위험도 있기 때문에 65구에서 많으면 70구 정도까지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일본은 일찌감치 1차전과 2차전 선발투수를 모두 공개했다. 1차전에는 소타니 류헤이(오릭스), 2차전에는 카네미루 유메토(주니치)가 등판한다. 소타니는 프로 3년차 좌완투수로 올 시즌 21경기(114⅓이닝) 8승 8패 평균자책점 4.01을 기록했다. 카네미루는 올해 데뷔한 신인 좌완투수로 15경기(96⅔이닝) 2승 6패 평균자책점 2.61을 기록했다.
류지현 감독은 오는 15일 1차전 선발투수로 나서는 소타니에 대해 “공이 빠른 투수다. 직구 구속이 시속 150km 초반까지 나온다. 우타자 상대로는 스플리터를 던지는데 좋은 편이다. 좌타자를 상대로는 슬라이더를 던지면서 좌우타자에 따라 변화를 준다. 기본적으로 일본투수들은 커맨드가 좋다”고 설명했다.
“일본투수들이 우리 투수들보다 변화구 완성도가 더 좋다”고 인정한 류지현 감독은 “그래도 구속은 우리 리그에도 150km를 던지는 투수들이 많이 있고 좋은 외국인투수들의 공도 쳐봤기 때문에 타자들이 좋은 컨디션이라면 빠르게 적응할 수도 있겠다고 생각한다”고 이야기했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