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연속 월드시리즈 정상에 오른 LA 다저스의 오프시즌 우선 과제는 명확하다. 외야 전력 보강과 계투진 재정비. 그동안 FA 최대어로 꼽히는 올스타 외야수 카일 터커와 꾸준히 연결돼 왔지만, 현지 보도에 따르면 다저스는 의외로 외야보다 불펜 보강을 더 우선 순위에 놓을 전망이다.
미국 스포츠 매체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는 15일(이하 한국시간) “터커는 4년 연속 20홈런, 올스타 4회, 실버슬러거 2회의 리그 정상급 외야수”라고 평가하면서도 'USA 투데이' 밥 나이팅게일 기자의 의견을 빌려 “다저스는 터커 영입전에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도했다.
나이팅게일 기자는 “다저스는 8700만 달러의 페이롤이 빠지면서 관심을 보일 수는 있지만 최종적으로는 최고 입찰자가 되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며 “실제 관심사는 외야가 아니라 계투진 보강”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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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른 보강 타깃으로는 에드윈 디아스, 데빈 윌리엄스, 그리고 최근 평가가 크게 오른 전 템파베이 마무리 피트 페어뱅크스의 이름이 언급됐다.
현지 관계자들은 “다저스가 현실적인 금액의 페어뱅크스를 가장 선호하고 있다”고 입을 모은다. 페어뱅크스는 최근 3년간 75세이브, 평균자책점 2.98, 올해는 61경기에서 평균자책점 2.83을 기록한 안정감 있는 마무리 자원이다.
다저스가 불펜 보강에 집중할 수밖에 없는 이유는 분명하다. 올해 마무리 태너 스캇은 평균자책점 4.74, 33세이브 기회 중 10번의 블론세이브로 흔들렸다. 계약기간이 3년 남았지만 팀의 신뢰가 떨어졌고, 구단은 이미 외부 대안 모색에 들어간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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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FA 시장에는 로베르토 수아레스, 에드윈 디아스 등 정상급 마무리가 즐비하다. 그럼에도 다저스가 페어뱅크스를 최우선 옵션으로 분류한 이유는 검증된 안정감+상대적으로 합리적 금액이라는 점 때문이다.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는 “다저스는 시즌 막판 불펜이 무너지며 고전한 경험이 있다. 따라서 페어뱅크스 같은 타입의 투수가 가장 현실적이면서도 이상적인 선택”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좌익수 보강도 필요하지만 내부 자원과 FA 시장을 통해 충분히 보완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what@osen.co.kr